7살 4살 아들, 세온이와 하온이 둘 다 자동차를 너무 좋아한다. 그래서 집에서 멀지 않은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도 종종 가는 편이다. 그동안은 전시체험은 따로 하지 않고 1층에서 자동차만 구경했는데(이것 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이번에 전시체험을 처음 해 보니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았다. 다음에 또 해도 괜찮겠다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다. 이번 방문 목적은 사실 아이오닉6를 보러 가는 것이었는데, 세온이가 자꾸 집 근처 현대차 가서 아이오닉6 구경하자고 해서, 차라리 현대모터스튜디오를 가자고 했다. 주말 아침부터 진짜 기대감 한껏!
아이들도 진짜 좋아해서 사진도 많이 찍고 블로그에도 남겨야겠다는 생각에 오랜만에 사진 위주로 올린다.
아이오닉6였나, 타고나서 너무 좋아하는 하온이. 마스크 속으로도 표정이 다 나온다. 여기저기 궁금해서 만져보는 세온이. 호기심 가득한 표정이 뒷모습만 보여도 뭔지 알 것 같다.
갑자기 기체조(?) 하는 하온이...ㅋㅋㅋ 진짜 알 수 없는 매력이다. 크록스 신고 왔네...
여기저기 둘러보고 본 차 또 보고, 탄 차 또 타고. ㅋㅋㅋ 좁지만 아이들에게는 넓은 세상이다.
체험 예매하고 들어가기 전에 한 컷! 지난번에도 하려고 했었는데, 미리 예약을 안해서 못했었다. 온라인 예약을 할 수 있는 것 같았는데, 이번에도 예약은 따로 하지 않고, 가자마자 예약 되는지 물어보니 45분 후에 4명 자리 있다고 해서 바로 예약했다. 더현대백화점카드(?) 등등 이것저것 뭐 조건이 있으면 할인이 된다. 나는 30%할인이 됐고, 주차비도 무료. 총 21,000원인가 낸 거 같은데, 한 시간의 체험 내용을 보면 돈이 전혀 아깝지 않다.
2층으로 올라가면 자동차의 제작 과정을 직접 체험도 해 볼 수 있고 설명도 자세히 들을 수 있다. 아침에 차에서, 자동차는 어떻게 만드는지 물어봤는데, 체험을 통해 대답 해 주게 되었다. 이후 계속 나오는 체험 내용들도 상당히 교육적이기도 하고 재미도 있어서, 올 때마다, (애들이 지루해 하지 않는다면) 계속 와도 괜찮겠다 생각이 들었다.
철판을 만들 때, 철광석부터 시작하니, 그 돌들 여러 종류를 직접 만져보는 공간. 하온이는 너무 어려서 정확히 이해는 못할 수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신기해 하는 것 자체가 체험이고 그런거지, 뭐. ㅎㅎㅎ
만들어진 철판을 로봇이 직접 만들면서 용접도 한다는 내용 설명. 지퍼 올리는 것과 비슷하다고, 비유를 들어 설명도 해주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져 있다.
색깔을 선택하면 직접 도색하는 것도 보여준다. 체험공간에서는 LED로 색을 입히는 것. 그러나 진짜 도색처럼 완전 리얼하다. 세온이 하온이가 파란색을 같이 골라서 이 차는 파란색으로 도색 하는 중
차 유리는 무겁기 때문에 로봇 팔이 한다는 것인데, 신기해서 집중해서 쳐다보는 모습. 한 시도 눈을 떼지 못하는 체험 요소들이 줄지어져있다.
에어백을 설명하는 공간이다. 펑 튀어나오고 다시 들어간다. 실제로는 들어가진 않는다고 부연 설명도 해준다. 실제 차를 옆으로 눕혀놓은 모습.
옆으로 찍은건데, 위에서 보는 각도처럼 나오는 거라서, 내가 그냥 신기해서 따로 찍은 사진. ...ㅋㅋ
여기저기 서서 이동하다가 자동차 충돌 실험 영상을 짤막한 애니매이션으로 볼 수 있는 곳인데, 여기서는 편하게 앉아서 관람할 수 있다. 실제 더미 인형도 있어서 리얼하다.
그리고, 실제 충돌 실험에 쓰였던 자동차도 있어서 더 리얼하다. 애니메이션하고 같이 봐야 진짜 기가 막히고 리얼한데, 이건 진짜 봐야 안다.
미래의 모빌리티를 설명하면서 무인 자동차에 탑승해서 체험하는 곳이다. 키 제한 110cm가 있는데, 과격한 움직임이 전혀 없어서 상관 없을 것 같긴 하다. 하온이가 못타서 매우 아쉬워했다.
넥쏘의 수소전기자동차 원리를 설명하면서는 수소차의 각종 모듈을 조립(?)하는 방식으로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설명을 들으면서 각종 모듈을 밀어 넣는 방식. 요약하면, 나쁜 공기 흡입 해서 물을 배출 한다는 것.
연기를 빨아들이는 것을 가시적으로 보여준다. 지금은 연기가 다 흡입되고 없어진 모습. 넥쏘 설명이 끝나면 차 옆으로 지나가서 다음 공간으로 이동한다.
3층으로 오면 움직임에 맞춰서 봉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그런 예술(?)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나서는 음악에 맞춰서 봉이 춤추는(봉춤?) 것도 앉아서 볼 수 있다. 하온이는 이게 제일 재밌었다고 했다. ...?ㅋ
체험의 마지막, 4D로 체험의 처음, 철광석부터 자동차가 만들어지는 과정, N 차가 랠리를 하는 것까지 모두 다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이것 역시 키제한이 있어서 하온이는 타지 못했다. 거의 울 뻔 했는데, 다행히 바로 옆에 카페가 있어서 아이스크림 먹고 있으라고 딜을 했다. ...휴... 4D체험을 하면서, 전에 세온이가 어린이 바이킹 타고 진짜 너무 긴장했던 게 생각나서 걱정했는데, 전혀 무섭지 않고 재미있었다고 했다.
진짜 체험의 마지막으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i20N(?) 전시 코스도 있다. 이건 예전에 한번 가봤어서 빠르게 지나갔다. 시간이 많이 늦기도 했고, 정비사나 레이서 유니폼도 입고 사진도 찍을 수 있다. 그 다음에는 기념품샵이 있다. 우리는 엽서 두 장을 샀다. 1,500원인데, 전시체험 구매를 하면 2,000원 할인권을 줘서 1,000원에 샀다. 애들 기념용으로 그냥 사줬다. 집에서 잘 가지고 논다. ...ㅋ
이케아에서 살 게 있어서 이동, 저녁을 먹었다. 진수성찬(?ㅋㅋ)
피곤한 하온이...ㅠㅠㅠㅎㅎㅎ 집에 와서 씻고 기절했다. 월요일 아침에도 잘 일어나질 못했다고...
이케아에서 줄자 득템하고 둘 다 신났다.
-- 현대모터스튜디오 전시체험을 하고 내가 느낀 점은, 현대차로 이직하고 싶을 정도로, 뭔가 기업의 미래가치나 비전을 제시하는 모습이 와 닿았다. 아이들에게 교육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도 좋았지만, 2050년(?)을 바라보며 준비하는 프로젝트들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미래사회와 환경의 변화를 고려하며 대응해 나간다는 것, 이런 것들이 뭔가 (요즘 이직을 준비하는 나에게?) 특별히 더 와 닿은 것 같다.
이건 그냥 내가 느낀 점이고...ㅋ 언급했듯이,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고, 내용 자체도 진짜 괜찮아서, 그리고 체험 내용들을 경제적 가치(?)로도 환산했을 때, 구매할인에, 주차지원에, 기념품샵 할인권에, 내 생각에는 무조건 이득인 것 같다. 아이들만 원한하면, 체험은 또 할 의향 200%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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