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이야기/세온하온

[아빠가 쓰는 육아일기] 생후 115일(먹고 자고 싸고)

inhovation 2017. 4. 28. 21:32

2017.03.11.토 (생후 115일)


세온이가 하는 일은 먹고 자고 싸는 게 전부다. 그리고 먹고 자고 싸는 사이에 '놀고' 추가. 세온이는 갓난아기일 때 부터 잘 먹었다. 조리원에서도 잘 먹었고, 조리원을 나오면서부터는 먹는 양이 급격히(?) 늘어 모유가 그 양을 따라가지 못해 분유를 먹이기 시작했다. 자는 것은... 잘 자는 편...이라고 해야 하나. 별도의 수면교육이 없어서 그랬는지, 아니면 아직 많이 어려서 그런지 통잠을 자는 그런 건 아니지만, 그래도 잠도 잘 잔다. 가끔 잠을 이기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그래도 여느 아기들과 마찬가지로 많이 자기도 하고 그런다..


그런데 요즘 싸는 게 문제다. 모유를 먹는 아기들은 똥을 자주(?) 싼다고 하지만, 세온이는 분유를 먹기 때문에 그렇지는 않았다. 분유 먹는 아기들 똥이 이쁘다(?)고 하듯이 똥이 이쁜 것 같기도 했고... 여튼. 항상 2-3일에 한번씩은 쌌는데, 이것도 힙겹게, 그런데 최근에는 5일동안 똥을 안쌌다. 싸야 하는 날(?)인데 안싸고 넘어가니까 세온이 컨디션도 좋지 않은 것 같고 이래저래 걱정이 많다. 2-3일만에 한 번씩 똥을 쌀 때도 눈물을 흘리며 얼굴이 터질 듯이 힘을 주는데, 5일 동안 똥을 못싸니까 세온이도 뭔가 답답한 것 같다.


아무 탈 없이 먹고 있었던 분유였지만 혹시나 해서 분유를 바꿨다. 엄청 사놨는데... 모두 교환. ...ㅋ 분유를 교환하며 물어보니 똥을 싸는 주기와 관계 없이 묽은 똥이 나오고 그래도 규칙적이라면 변비는 아니란다. 세온이는 항상 그래도 묽은 똥을 싸고 했어서 변비는 아닌 것 같은데... 잘 싸던 똥을 안 싸니까 너무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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