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도 조금밖에 없고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마카로니를 없애보고자 그라탕에 도전!
냉장고에 있는 재로들도 마구마구 꺼냈다.
재료 (2인분 기준)
마카로니 : 적당히... 한 두 주먹?
크림 소스 : 4스푼
감자, 양파 : 1개
애호박 : 1/4개
옥수수 : 2스푼
마늘 : 2개
두부 : 반모
한 자리에 모인 재료들~
청양고추도 넣을까 하다가 말았다.
페페로치노 이런 거 넣어도 맛있을 것 같기도 하고.
근데 저 크림 소스는 진짜 맛있는듯.
물이 끓으면 소금을 좀 넣고 마카로니 투하.
중간 중간 계속 먹어보면서 적당한 익힘 정도를 체크한다.
재료들을 썰고...
감자 같은 건 얼른 익혀야 하니깐 얇게.
예정에 없던 두부를 꺼냈다.
그라탕에 두부라...
처음 해 보는 조합이지만
두부가 들어감으로 망치진 않을 것 같아서
냉장고 털이 겸 썰었다.
근데 저기 있는 재료에
된장 풀고 끓이면 완전 된장찌개네...ㅋㅋㅋㅋㅋㅋ
달궈진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을 넣고 좀 굽다가
감자 먼저 휙휙
어느 정도 익으면...
호박도 넣는다.
그리고 대강 익은 것 같으면 양파랑 두부도 넣는다.
두부는 나중에 넣을까 하다가 귀찮아서 그냥 다 넣음.
그리고 춤을 추듯 볶는다.
ㅋㅋㅋㅋㅋㅋ
너무 빨라서 사진이 자꾸 흔들려
셔터 스피드를 높이니깐 어둡게 나왔다.
ㅎㅎㅎ
그 사이 마카로니가 다 익었다.
체에 받쳐서 물기를 빼주고
익힌 야채에 넣고 옥수수도 함께 넣는다.
크림 소스를 적당히 넣고 면수도 한 국자 투하.
크림이 골고루 섞이도록 저어준다.
저 노란 치즈가 이름은 뭔지 모르겠으나
네덜란드에서 사온건데
냉동실에 계속 얼려놓은 거를 꺼내서
감자칼로 갈아줬다.
치즈 가는 그게 없어서...ㅋㅋ
확실히 치즈 풍미가 확 살아났다.
먹어보고 산거라서 풍미가 좋아질 거라는 것을 예상함.
ㅋㅋㅋ
이쁘게 그릇에 담아서 바로 먹어도 되지만
모짜렐라치즈를 뿌려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집의 미니오븐...
토스트오븐인데 어쩔 수 없음.
이거로라도 모짜렐라를 녹여야 한다.
적당히 돌리고 유리로 보면서 모짜렐라 녹는 정도를 보고 있다가 꺼내면
짠~
열선이 가운데 있어서 좀 탔지만
저건 탄게 아니고 맛있게 익은거다.
ㅋㅋㅋ
치즈도 쭉쭉 늘어나고 정말 맛있다.
느끼한 듯 하지만 느끼하다.
?
ㅋㅋㅋㅋ
근데 엄청 느끼하진 않고 그냥, 맛있다.
할라피뇨랑 같이 먹으면
매운 맛에 느끼함도 잡아줘서 괜찮다.
오븐 그릇도 한 개 뿐이고
우리집 오븐이 너무 작아서 한 개 뿐이 안들어 가서
어쩔 수 없이 한 그릇(1인분)만 담아서 했다.
그래서 지금 1인분은 프라이팬에 있음ㅋ
아,
두부는 신의 한 수 였던 듯 :)
2016년 5월 15일
일요일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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