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덧 4

[아빠가 쓰는 두번째 태아일기] 임신 9주, 둘째 임신 공식 확인

2019년 2월 8일 금요일 1월 23일 아침, 아내가 임신테스트 2줄 사진을 보내오고 둘째를 가지게 된 것을 알았다. 그날이 됐는데 안해서 왜그런가, 설마설마 했는데 임신이었다. 그리고 오늘 병원을 가기까지 날짜 잡기가 조금 힘들었다. 작년, 유산 이후 다시 병원을 가기 떨리는 그런 마음. 어제는 악몽도 꿨다고 한다. 걱정 말라고는 많이 했지만 나도 긴장되기는 마찬가지였다. 최근 며칠, 갈색 피도 많이 나와서 이래저래 걱정이 많기도 했다. 첫째와 달리 착상혈도 없었고, 피 색깔도 갈색이라서... 병원 가기 전까지 아내가 찾은 정보로는 무거운 짐을 들거나 하면 피가 나올 수도 있다는 것. 설 연휴 동안 침대 옮긴 일이 찔렸는데, 아내는 세온이를 3층까지 안고 내려갔다 올라갔다 하느라 힘써서 그런 것 같다..

[아빠가 쓰는 태아일기] 임신 16주부터 19주까지

2016. 6. 15. 수 [세 번째 만남]OOkg. 병원에서 하나 몸무게를 다시 재 보았다. 초음파를 시작하고 나는 끼룩이 보자마자 미소가 번졌다. 한 달 전에 비해 확실히 크고 길쭉해졌다. 모두 정상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끼룩이가 남자일지 여자일지 궁금했는데 사진을 보니 뭐가 달려있다. 쩍벌남. 음... 좋아! :D 2016. 6. 16. 목 [갑자기 커진 배]회사에 있는데 하나 배가 갑자기 너무 많이 나온 것 같다고 연락이 왔다. 그래서 퇴근하고 만져봤는데, 헐! 이건 완전 진짜 임산부 배다. 끼룩아, 갑자기 많이씩 크고 있는거니? 2016. 6. 17. 금 [끼룩이의 움직임]하나 배 안에서 쓰윽- 쓰윽- 움직이는 느낌이 난다고 한다. 끼룩이가 움직이는 것인가? 끼룩아 많이많이 움직이면서 쑥쑥 자라..

[아빠가 쓰는 태아일기] 임신 12주부터 15주까지

2016. 5. 18. 수 [두 번째 만남] 눈으로 끼룩이를 본 두 번째 날이다. 아직 엄마 아빠 보기 쑥쓰러운지 두 팔을 올려 얼굴을 완전 가렸다. 세 번째에는 얼굴을 좀 볼 수 있을까? 의사 선생님 말씀에 주 수에 맞게 잘 크고 있다는 끼룩이.오는 길에는 연안부두에 들려 쭈꾸미를 사와서 맛있게 해 먹었다. 한 달 후에 다시 보자 끼룩아.+ 작년에 둘 다 심심해서(?) 신청했던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초대장을 받았다. 그러나 임신한 채로 워홀은 갈 수 없는 법. 그리고 하나는 산모교실 초대장을 받았다. 참... 회사 문제는 여전히 잘 안풀리고... 붙어야 할 게 안 붙고, 안 붙어도 되는 것이 붙는 이 상황, 모든 당락은 하나님의 손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시는 것인가? 2016. 5. 19. 목 [첫 산모교..

[아빠가 쓰는 태아일기] 임신 확인(8주)부터 11주까지

2016. 4. 7. 목 [두 줄]점심먹고 산책할 때 하나한테 연락이 왔다. 나의 첫 반응은 축하한다는 것. 기분이 오묘했다.... 부산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ㅡ'a 2016. 4. 10. 일 [첫 기도]잠 자기 전에 처음으로 같이 기도했다. 새로운 생명을 주신 것에 감사하며. 그리고 자기 전에는 하나가 장모님께서 주신 무 김치 두 개를 그냥 집어 먹었다. 깔끔하고 시원해서 이런 게 자꾸 땡긴다고 한다. 2016. 4. 11. 월 [HCG 호르몬 1]수요일(총선날)에 병원 예약을 못해서 토요일(16일) 아침 일찍 가기로 했다.속이 미식거리는 이유는 HCG 호르몬의 변화 때문이라고 한다. 2016. 4. 12. 화 [남편의 기분변화]아침에 일어나는데 갑자기 새로운 생명 앞에서 인간의 나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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