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온이가 역사나 다른 나라에 관심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스스로 한글도 깨우치고 집에 있는 이탈리아 책을 읽다가 트레비 분수에 대한 내용을 읽고 나에게도 말하고 아내에게도 말하고 한다. "아빠, 트레비 분수에 동전을 한 번 던지면 로마에 또 올 수 있고, 두 번 던지면 사랑이 이루어진대요." "어~ 그렇구나." (ESTJ 아빠의 리액션, 마음의 공감이 아닌 표면적 공감) 어느 날, 다시 세온이가 또 이 책을 읽고 아내에게 똑같은 이야기를 했나보다. 참고로 아내는 ESFJ이다. 아내가 나에게 다가와서 이야기했다. "오빠, 세온이가 트레비 분수에 동전을 한 번 던지면 로마에 또 올 수 있고, 두 번 던지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세온아, 엄마 아빠는 트레비 분수 가봤어. 그런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