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안먹고 산책을 하다가 태국대사관 앞을 지나가게 되었다. 뭘 먹을까 고민하던 차에 작은 트럭이 보였고, 예전에 망고밥 팔던 것을 기억하고 길을 건너 자세히 살펴봤다. 파는 사람도, (태국대사관 앞이라) 사는 사람도 태국인 뿐이었다.
망고 밥 있냐고 물어보니, 망고 밥 없어요~
뭔가 아쉬워서 이것저것 구경하니, 코코넛 밥 있어요~
얼마냐고 물어보니 5천원이라고 한다. 가격을 어떻게 책정해야 적당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그냥 샀다. 코코넛 밥은 못먹어보긴 했지만 궁금하기도 했고, 뭐 얼마나 못먹을 맛일까~ 하는 생각.
검은 봉지에 담아주고 수저도 같이 준다. 랩으로 포장되어 있다. 스티커도 붙어져 있고(코.코.넛.밥?ㅋ), 어디 공장에서 만들어오는지 수제인지는 모르겠다.
가장 윗면은 살짝 반건조(?) 되어있고, 쫀득쫀득하다. 살짝 구워진 것 같기도 하고.
한 수저 뜨면 속 안에 코코넛 과육이 있다...!! 코코넛 향이 있고, 단 맛이 더 많이 난다. 달달한 찰밥.
속 안에는 더 많은 과육이 들어있다. 코코넛 맛. 크기는 야구공만하다고 해야 하나, 야구공보다는 조금 더 큰가. 살짝 작은 듯 하지만, 배부르지 않게 한 공기, 그리고 단 맛이 살짝 물려갈 때 즈음 마지막 숟가락을 떠서 먹었다. 다음엔 꼭 망고밥을 사 먹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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