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접촉사고 보험 처리 해야할까? (실제 경험담)

주차된 차 범퍼를 긁었다. ㅠㅠ

 

불행 중 다행인 것은, 피해 차량이 모닝이라는 것. 그리고 나랑 같은 하얀 색이라서 내 차에 티가 엄청 심하게 나지는 않는다는 것. 내 차는 수리를 별도로 하지 않을 생각이고, 피해차는 (결론적으로) 보험 접수를 해 주었다. 현금으로 처리할지, 보험으로 처리할지 애매해서, 일단 피해 차량 차주 불러서 설명은 하고 1차 상황 종료. 보험사에 접수해서 가볍게 상담을 받았는데, 확실히 도움이 되어서 보험 처리 후 환입 처리 하려 한다.

상대 피해 차량

내 차

보험사에 전화해서 가입 부서 상담으로 돌아간 후 대략적인 설명을 들은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보험 가입 이후 현재까지 무사고로 할증 없이 보험 등급 산정 (알고 있던 내용)

2. 보험료 할증에는 두 가지 기준이 있다고 함

-- 3년 내 건수 할증

-- 3년 내 금액 할증

3. 상대차량이 모닝 범퍼 긁은 정도라 금액 할증의 기준은 넘지 않겠지만(200만원으로 설정),

4. 건수 할증은 1건이 들어가서 3년 동안 적용된다고 함

5 게다가, 무사고 할인 15% 정도 역시 받지 못하게 되어, 약 25%정도 보험료 할증이 3년 동안 발생할 것으로 보임

-- 정확한 시뮬레이션 금액은 아니었고, 대략적인 기준 안내만 받은 것

 

이렇게 해 보니, 현재 보험료 대비 향후 갱신 부터 할증 금액이 매년 약 10만원 이상일 것으로 계산되었고, 3년이면 40만원이 조금 안되는 금액일 것 같았다. 모닝 범퍼 수리 금액을 찾아보니, 교체를 한다고 하더라도 비슷하겠지만 이것 보다는 적을 것 같았고, 사실상 피해 부위가 도색 수리로 가능할 것도 같았다.

 

그렇다면, 현금으로 처리해서 보험 이력도 남기지 말아야 할지, 보험 처리 후 환입으로 할지가 고민 되었지만, 결국은 보험 접수 하고 모든 상황을 끝냈다. 참고로, 갱신 전, 환입을 하게 되면 이력에는 남지만 할증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했다. 보험 처리 하려는 이유는, 상대방이 과잉 수리를 하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제3자(보험사)가 끼는 안전장치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상대 차주가 그럴 것 같아 보이진 않았지만...)

 

3년 할증 금액이나 수리비가 비슷한 경우에는 환입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될 수도 있겠지만, 환입을 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이번 사고의 경우 소액이기도 하고, 향후에 더 큰 사고가 났을 때, 이번의 소액 사고가 건수 할증으로 합산되어 더 큰 할증이 될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