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15 동남아시아

[꽃보다 신혼 41] 하노이에서 투어 예약 전 확인 사항

inhovation 2015. 3. 2. 17:35

2015. 02. 10(화)


1. 다른 가격이라고 해서 다른 것은 아니다.


  여행사마다 다른 가격을 내걸고 있어서 이 가게는 마진을 조금 남기고 많이 남기고 하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맞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중요한 것은 여행 상품이 어떤 것이냐이다. 하롱베이투어의 경우 탑승하거나 숙박하는 배의 급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우리는 하롱베이를 다녀올 때 1박에 80달러로 다녀왔지만 나중에 45달러짜리가 있다는 것을 알고 나서 엄청난 바가지를 당했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물론 45달러와 80달러의 차이가 실제로 어느 정도일지는 둘 다 가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내용은 비슷하겠지만 배의 급이 다른, 아예 다른 상품이었다.

  그러나 조금씩 차이 나는 가격은 가게마다 마진을 얼마나 남기는지에 따른 것이므로, 다른 가격이라고 해서 다른 것은 아니고 실제로는 똑같은 상품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내가 알아본 바로는 17달러와 25달러의 땀꼭투어는 다른 가격이었지만 같은 스탠다드 상품이었다.


2. 여행 상품이 무엇인지가 가장 중요하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같은 여행지로의 투어라도 여행상품이 모두 다르다. 땀꼭 당일투어는 저렴해서 간과하기 쉽지만, 현지 여행사에서는 17달러와 25달러, 한인 여행사는 30달러였다. 현지 직원의 설명과 우리가 파악한 프로그램 내용에 따르면 스탠다드와 디럭스의 차이였다. 땀꼭 당일 투어의 경우, 디럭스는 점심 뷔페, 자전거 포함이었다. 스탠다드는 접시에 나오는 것을 나눠먹는 점심(근데 이게 뷔페식 아닌가?), 자전거 불포함이다. 그런데 여기서 3달러만 더 내면 자전거는 옵션처럼 붙일 수 있었다.

  하롱베이 같은 경우에도 엄청 좋은 배는 100달러가 넘어가면서 가격이 어마어마해진다. 따라서 가격보다는 우선 여행상품을 파악하고, 자신이 원하는 여행상품으로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는 여행사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3. 현지 여행사도 괜찮았다.


  한인 여행사를 찾는 이유 중 하나가 문제 발생 시 쉽게 처리를 할 수 있고 예약 등에 있어서 조금 편하다는 것인데, 일단 가격 면에서 한인 여행사는 거의 모든 상품이 현지 여행사보다 비쌌다. 그리고 한인 여행사라고 해서 가이드까지 한국 사람은 아닌 것도 대부분으로 알고 있어서 내 생각에는 큰 이점이 없는 것 같다.

  현지 여행사의 위험성(?)이 있다고 해도 다 사기꾼만 있는 것은 아니었고, 매우 친절하게 대하는 사람도 많이 있었다. 비가 와서 예약해 놓았던 자전거 취소도 당일 아침 출발 직전에 요청했는데 큰 어려움 없이 해결할 수 있었고, 한 가게에서 두 상품을 같이 예약을 하니 엄청 큰 금액은 아니어도 할인도 받을 수 있고 좋았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문제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좋았던 것인지 선택은 여행자들 개인의 몫으로 남겨놓아야 하겠다. 의도는, 무조건 한인 여행사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는 것, 현지 여행사도 여러 곳을 비교해보면서 여행 상품에 대한 정보를 많이 갖고 알아보면 괜찮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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