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집 근처에 닭 한마리 집을 다녀왔는데
너무 초 간단 레시피에
나도 할 수 있겠다 생각하고 아내한테 집에서 똑같이 해주겠다고 했는데
그게 오늘이 되었다...ㄷㄷ...ㅋㅋ
또 며칠 전
매운탕을 먹고 수제비도 거기서 넣어 먹었는데
닭한마리 다 먹고 우리도 수제비를 넣어 먹기로 함
야심차게 반죽을 내가 직접 만들어 보기로...
ㅋㅋㅋㅋ
수제비 재료
밀가루(중력분만 해야 할 듯, 박력분 했다 망...)
감자전문 약간?
계란(안넣어도 될듯)
물
저기서 박력분은 뺐어야 했...
아주 쫌 남아서 그냥 써버리려고 넣었는데...
결과적으로 수제비 안쪽이 빵처럼 되버린 원인이 된 듯 하고
그래서 뭔가 안익은듯 한 느낌을 주었음...;;
밀가루에 계란 한 개 풀고~
손으로 조물조물....ㅋㅋ
물을 좀 넣고 적당히 반죽 잘 만들고 마무리
물을 넣다가 좀 질어서 다시 밀가루를 넣고 마무리했음...
ㅋㅋㅋ
완성된 반죽은 비닐에 싸서 냉장고에서 숙성~
(왜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뭐 더 좋을듯?ㅎ)
숙성되는 동안...
닭 한마리 본격 재료!
생닭 1마리(5천원짜리 딱 적당)
감자, 양파, 호박
파, 마늘, 청양고추
생닭은 잘 잘라줘서 집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었다.
요리를 처음 시작하며
생닭을 통으로 사와서 집에서 손질하려고 했는데
완전 폭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 드는 것도 아닌데
다음부터는 시장에서 닭 사면서 손질해달라고 함...
큰 칼로 쩍쩍 잘 잘라줌.ㅎㅎ
그냥 요리하려고 했는데 아내가 피좀 닦아내자고 해서
물로 한 번 헹궈줌.
아, 닭으면서 기름기 많아 보이는 닭 껍질은 좀 떼어냄.
냄비에 담긴 생닭+닭똥집(오늘은 아줌마가 서비스로 줌ㅋㅋ)
감자 2개, 양파 1개, 호박 반개.
딱 적당할 듯한 개수?ㅎㅎ
이건...
프랑스에서 몇 달 전에 사온 머스타드 뭐 이런건데...
(사실 뭔지 잘 모르고 샀음)
첫번짼가 세번짼가
노란 머스타드를 골라서 소스처럼 간장 넣고 만들어 찍어먹었는데
나쁘지 않았...
냄비에 아까 위에 재료들을 적당히 잘 썰어서 담아준다.
그리고 물을 넘치지 않을 정도 적당히 부은다음에..
끓여주면 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내가 후추를 싫어하지만
후추 약간 뿌려줬고
소금도 약간 침
간은 기호에 맞게~
뭐, 맛이 없을 수가 없음
닭 신선하지
감자, 양파 아버지께서 직접 농사지었지
그냥 닭의 깊은 맛과 야채 국물
짱 맛있음...ㅎㅎ
잘 익은 닭과 닭똥집도 보이고...
푹- 익은 야채들....ㅋㅋ
닭 다 먹고
그, 문제의 수제비
ㅋㅋㅋㅋ
아무리 끓여도 안이 폭폭하면서 안익은 것 같았는데
막상 먹으면 다 익은 거 같기도 하고...
얇게 뜯어냈는데 두툼하게 익는게
아마 박력분때문에 빵(bread) 효과(?)가 나는 듯.....ㅎㅎ
그래도 다 먹음...
다음 수제비 반죽은 결코 실패하지 않겠어...!
그리고 마무리 죽까지...!!
식당에서 먹는 코스 제대로 먹음...ㅎㅎㅎㅎ
오늘이 임신 20주
아기 잘 있나 확인하러 병원 갔는데
있을 거 있고 잘 있다고ㅋㅋ
아빠가 만들어준 닭 한마리
엄마가 엄청 맛있게 잘 먹었으니까
뱃속에서 무럭무럭 남은 20주도 잘 크길 기도하며....!!
2016년 7월 12일
화요일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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