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야기/청년행전

11. 총회서

inhovation 2016. 4. 21. 19:00

각 교회의 총회 시기는 다르나 이제 내년에 공동체를 이끌어갈 사람들을 위해 기도로 준비해야 할 시기라. 청년들 대부분이 꺼리는 그 자리에 강한 하나님의 이끄심이 있음을 몸소 체험한 고백이 여기 있으니, 모두에게 도전이 되어 임원으로 헌신하고 섬기는 데 순종하는 마음으로 감당하는 사람들이 공동체마다 넘쳐나기를기대하노라.


1장

인사

1 내 뜻으로 된 것도 아니요 내 생각으로 

말미암은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 아버지로 말미암아 청년부의 회장된 나는

2 함께 있는 모든 형제로 더불어 대한민국 여러 청년부에게 문안하노니

3 우리 하나님 아버지와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총회를 준비함

4 내가 찬양단 리더로 섬기며 다음 해에는 교회에서 어떤 일을 할지 고민하던 이천 팔년 시월의 일이라

5 청년부에서 총회 준비를 하며 임원 목자가 모여 한 달 동안 기도하며 후보 세우는 일을 하니

6 모두가 한 달 동안 기도하며 이천 구년 청년부를 이끌어 갈 후보를 투표함이라

7 투표 결과는 오직 청년부 담당 목사님과 부장님만이 확인하며 후보 명단에서 몇 명의 후보를 간추려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식으로 총회를 준비하니

8 내가 기도하는 가운데하나님의 일하심이 크게 느껴지더라

9 하지만 내 마음에 불안감이 엄습했으니 주변 사람들이 나를 후보로 썼다는 말을 많이 함이라

10 그 때 나는 청년부 회장을 하고 싶은 마음이 일절 없었으니 후보 공개가 되는 날까지 근심과 초조가 쌓여 가더라


후보로 세우심

11 총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니

12 모든 형제, 자매가 과연 누가 후보로 선출되었는지 궁금히 여기더라

13 광고 시간에 후보가 공개되니 사람들의 말 대로 내가 거기에 껴 있더라

14 후보에는 자매 몇 명과 내가 있었는데 형제는 오직 나뿐이더라

15 내가 심히 번뇌하여 심중에 이르길 청년부 회장은 정말 하기 싫은데 어떻게 이 상황을 벗어날까 하였으나 답이 없더라


2장

하나님께 기도함

1 일주일간 고민의 연속이니 어떻게든 청년부 회장은 피하고 싶은 연유라

2 청년부 회장을 역임한 한 형제와 카페에서 몇 시간을 얘기해도 해결책이 없고 위로도 안 되더라

3 고민하는 아들을 보며 후보를 사퇴하라는 어머니의 말도 있었으나 그럴 수는 없었으니

4 총회를 준비하며 후보를 세우는 과정에서 기도할때 하나님의 일하심을 느꼈는데 후보를 사퇴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것 같았더라

5 내가 일주일간 기도하며 하나님께 왜 항상 하나님은 내가 세운 계획대로 이끄시지 않는지

6 내가 세운 계획대로 하면 하나님께 큰 영광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생각지도 못하는 길을 제시하면서고민하게 하시는지 따졌더라

7 하지만 하나님은 기도하는 가운데 내게 이런 것들을 생각나게 하셨으니

8 출애굽 소명을 받은 떨기나무 앞의 모세와

9 미디안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한 겁쟁이 기드온과

10 어린 나이에 열방의 선지자로 부름 받은 예레미야더라

11 또 찬송가 <십자가를 질 수 있나>와 <너 근심 걱정 말아라>를 생각나게 하셨으니 내 마음에 큰 혼란이 옴이라

12 하지만 일주일 동안 이런 것들을 묵상하며 다시 기도할 때에 하나님의 또 다른 음성이 마음속에 울려 퍼지니 이르시되

13 내가 계산중앙 청년부를 사랑한다 내가 청년부를 통해서 일할 것이다 내가 모든 것을 주관한다 하심이라

14 내가 이 말을 듣고 주께 순종하기로 결단하고 내 생각과 의지를 모두 내려놓으니

15 내 마음에 큰 평안이 찾아옴이라


3장

회장으로 선출됨

1 청년부 총회날이 다가옴이라

2 예배를 드리고 총회가 진행되니 내 마음이 심히 떨리더라

3 후보들의 연설이 시작되고 내 차례가 다가와 앞에 섰는데 매주 찬양 인도로 섰던 그 자리가 너무 새롭게 느껴짐이라

4 마음을 가다듬고 준비해온 연설문을 읽음이라 내용은 이러하니

5 청년부 회장은 정말 하기 싫었는데 일주일 간 하나님께서 이러이러한 마음을 주셔서 나는 매우 평안하다는 것이고

6 또한 회장이 된다면 나보다 청년부를 더 사랑하며 일하겠다는 고백이라

7 투표가 끝나니 내가 회장으로 선출됨이라


당장은 손해, 멀리 보면 유익

8 내년을 준비하는 총회를 앞둔 지금 내가 이천 구년을 돌아보니 회장으로 손해 본 것이 너무 많으니라

9 복학을 했는데 공부할 시간도 없이 시시 때때로 청년부 일을 해야 했던 것과

10 많은 스트레스 때문에십이지장 궤양에 걸렸던 것과 건선이 재발한 것과 턱이 마비되었던 것 등이라

11 하지만 이런 상황 가운데 더욱더 하나님을의지하게 되었음에 감사함이라

12 또한 하나님께서 내가손해 본 것들을 다시 채워주셨으니

13 공부를 못했어도 장학금을 주셨고(아멘) 십이지장 궤양도 완치되었고(아멘) 건선도 들어갔고(아멘) 턱 마비도 풀렸더라(아멘)


복된 자리

14 청년부에서 가장 힘든 자리가 역시 회장이라 하지만 내가 감히 말하노니

15 청년부 가운데 가장 복된 자리임을 기억하라이것은 내 증거만이 아니요 전 회장도 증거하는 것이니 참되도다

16 이 복은 앞에서 말한 장학금과 병 완치 같은 세상적인 복을 말하는 것은 아니니

17 회장으로 있으면서 하나님과 가장 가깝게 교제할 수 있는 복을 말함이라

18 이번 총회를 통해 내년에 청년부를 위해 힘쓸 차기 회장들에게 마지막으로 말하노니

19 정말정말정말 힘들지만 파이팅할찌어다

 


2009년 10월 @QT Zine(Young2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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