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산로드 5

방콕에 짧게 처음 가는 사람들을 위한 2박3일 자유여행 일정 추천

아내가 아는 언니들과 2박3일로 방콕에 간다길래 여행 일정을 짰는데 괜찮은 것 같아서 블로그에 남긴다. 한 곳(시로코) 빼고는 다 가본 곳이다. 방콕에 '짧게, 처음' 가는 사람들에겐 도움이 안되진 않을듯 하다...ㅋ 중점은, 짧은 2박 3일 일정에 욕심 부리지 않고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시간을 절약하며 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하면서 경로를 짜 봤다. 비행기 스케줄은?아내는 진에어라고 했나, 첫째날 완전 이른 새벽에 도착해서 셋째날 밤에 나오는 시간이다. 금토일월 인데 사실상 방콕에 있는 시간은 토일월/금요일 오후 인천 출발, 금요일 자정인가 토요일 새벽인가 방콕 도착월요일 점심인가 오후 방콕 출발, 월요일 저녁에 다시 인천 도착. 숙소는 어디로?아묻따 카오산로드다. 전에 여행을 하면서 방콕에 열..

여행 이야기 2019.02.13

[꽃보다 신혼 22] 방콕에서 방콕하기

2015. 01. 22 (목) 방콕 일정이 굉장히 긴 편이기 때문에 그런지 조금만 돌아다니면 숙소로 오는 시간이 많아졌다. 일어나서 아침만 먹고 숙소로 왔다. 원래는 잠깐 짐을 챙겨서 나가려고 했는데, 아침을 늦게 먹다 보니 이제 나가면 해가 한창 뜨거울 때 돌아다녀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낮잠을 잤다. 처음에는 같이 잤는데, 나는 잠이 잘 오지 않아서 아내가 잠든 것을 확인하고 밀린 블로그를 썼다. 방콕에서는 은근히 돌아볼 게 많은데 우리는 방콕을 더 많이 한 것 같다. 10박 11일이라는 일반 여행자(?)들이 할애하는 시간보다 더 긴 시간 동안 방콕에서 있다 보니까 그런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오늘 우연찮게 방콕 여행책자를 보게 됐는데, 체크하면서 찾아다닌 것은 아니지만 은근히 할 건 다 했다. ..

[꽃보다 신혼 19] 카오산로드에는 두꺼비가 산다

2015. 01. 19 (월) 처음 들으면 누구나 고개를 돌리게 된다. 카오산로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두꺼비아줌마(?)의 손에 들려있는 두꺼비들. 정말 신기하다. 나무로 만든 두꺼빈데, 등에 있는 돌기를 작은 목봉(?)으로 긁으면 “드르르륵 드르르륵” 소리가 나면서 두꺼비 울음소리가 난다. 비슷한 정도가 아니라, 그냥 똑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두꺼비를 비롯해서 온갖 팔찌와 특이한 모자 등을 파는 두꺼비아줌마들. 며칠 카오산로드를 떠났다가 돌아왔는데, 오늘도 여전히 두꺼비 등을 긁으면서 물건을 팔기 위해 돌아다닌다. 드르르륵 드르르륵. 챙겨놓은 배낭을 메고 숙소를 나왔다. 짐은 조금씩 늘어나는 것 같지만, 가방 싸는 기술도 같이 느는 것인지 배낭이 뭔가 점점 깔끔하고 정돈되는 느낌이다. 그러나 무게는 항..

[꽃보다 신혼 16] 왓아룬을 오르는 일은 정말 후덜덜

2015. 01. 16 (금) 90도 가까운 계단, 왓아룬을 오르는 일은 정말 다리가 떨렸다. 뒤를 돌아보면 공포가 극에 달할 것 같아 보지도 난간만 꽉 쥔 채 한 걸음씩 발을 떼었다. 그래도 왓아룬에 올라 짜오프라야강과 왕궁을, 그리고 방콕 시내를 한눈에 바라보는 일은 진짜 재미있었다. 탑을 보면서도 이렇게 높은 탑을 어떻게 쌓았을까도 너무 신기했고, 돌로만 쌓은 것이 아니라 도자기 조각들을 붙여서 만든 그 정성에 또 한 번 감탄하며 왓아룬을 감상했다. 내려갈 때도 다리는 후들후들 떨렸지만, 그래도 올라와보길 정말 잘 한 것 같다. 간만에 편하게 잔 것 같다. 방비엥에서 닭과 개들 때문에, 어젠 기차 안이라서 그간 며칠을 편하게 못 잤는데, 여긴 조용했다. 일어나자마자 어제 찾아 놓은 국수 맛집을 가기..

[꽃보다 신혼 15] 방콕 여행의 시작은 카오산로드에서

2015. 01. 15 (목) 방콕에 도착했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다. 숙소를 예약해 놓은 것도, 가장 먼저 어딜 가기로 결정한 것도 없었다. 다만 머릿속에 있는 다섯 글자, 카오산로드. 방콕으로 여행온 사람들이 모두 모인다는 카오산로드만 기억이 났다. 그래서 내려서 무작정 카오산로드로 가기 위해 전철역에 물어봤지만, 전철은 가지 않으니 버스로 가라고 했다. 그래서 버스를 타기 위해 지나가는 분에게 물어봐 53번 버스를 타고 한참을 갔다. 결론적으로 가장 먼저 이곳을 오길 잘 한 것 같다. 전철이 다니지 않는, 구시가지 같은 느낌이지만, 이곳에서 시작하는 태국 여행이 뭔가 제대로 시작한다는 느낌이 들었고, 숙소도 이곳에 잡아서 카오산로드를 오기 위해 따로 시간을 들여 올 필요가 없었다. 볼거리와 먹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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