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8일 금요일 오늘은 하루종일 다운타운에 있다가 오늘 밤, 그러니까 내일 새벽 12시 5분에 메가버스를 타고 라스베가스로 넘어가는 날이다. 별다른 일정이 없으니 늦게 일어나고 짐을 쌌다. 엊그제 산 아보카도도 챙겼다. 초록색 아보카도를 엊그제 밤에 먹었을 때는 최악이었다. 덜익은 떫은 맛. 초록색은 아직 덜인 것인데 우리는 신선해 보여서 산 것이다. 이미 한 입 먹은 것은 그냥 버리고 나머지 한 개는 비닐로 싸 놓아서 익히기로 했다. 어제 하루동안 잘 싸 놓았는데 조금 말랑말랑 해 지고 보라색으로 바뀌었다. 저녁 쯤에는 먹을 수 있겠다 생각하고 가방에 넣었다. 가방은 매우 무거웠다. 아직 못먹은 햇반과 3분 요리, 왕창 사 놓은 스프라이트와 물을 버릴 수 없었기에 가방에 다 넣었다. 가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