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공주.
덴마크 검색 했을 때 가장 먼저 알게 된 게 인어공주 동상이라서
덴마크에서 가장 보고싶었던 것이 바로 인어공주 동상이었다.
사고 싶은 기념품 1순위도 인어공주 동상이었고...
아침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인어공주 동상에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덕분에 전세내고 사진 찍을 수 있었음.
아침에 비가 조금 와서 바위가 젖어있었는데
사진 찍고 돌아오는 길에는 미끄러져서
한쪽 발이 바다에 풍덩.
...
모나리자처럼 생각보다 너무 작은 크기에 놀란다고 하는데
생각보다는 작았지만 그래도 엄청 작지는 않았고,
아담한 크기 정도?
시간이 많았다면 표정도 좀 보고
감상도 했으면 좋았겠지만
그럴만한 여유는 없어서 사진만 찍고 왔다.
나 인어공주 동상 보고 왔음. 정도...
다음 기회에는 그림을 그려오면 좋겠..다...
* 마지막 사진은 원조 근처에 있는 짝퉁(?) 인어공주 동상
별명이 글래머 인어공주라고...
다음 코스는 게피온분수.
북유럽의 여신 게피온에게 땅을 일구는 만큼 너에게 주겠다는
그런 전설이 있어서 네 아들을 황소로 만들어서 땅을 일구고
그 땅이 덴마크가 됐다고...
그 다음에 아들은 황소에서 다시 사람(신?)이 됐는지는 모르겠고,
여튼 이런 이야기를 담고 있는 분수였다.
겨울이라 그런지 분수는 나오지 않고 그냥 분수 위에 동상만 볼 수 있었는데
네 아들(황소)의 강력한 힘...이 느껴지는 모습이었다.
땅을 열심히 일구겠다는 게피온의 강력한 채찍질도...느낄 수 있었다.
약간 엄마한테 매맞는 아들들의 모습 처럼 보이기도 하고;;;
옆에 성 알반 교회 St Alban's Church도 보이지만,
관련 역사는 잘 모름.
다음, 궁전.
아말리엔보르 Amaliengorg 라고...
마르그레테 2세라고, 덴마크 여왕이 사는 곳이다.
여왕이 있으면 지붕에 국기가 있고
없으면 국기가 없다고 들었는데
국기를 확인할 수도 없이
여왕이 사는 궁전은 전면 공사중이었다.
네 개의 건물 가운데 광장 한복판에는
프레데릭 5세의 동상이 있다.
너무 높이 있어서 사실 잘 보이는 건 말 하체 뿐...
한쪽으로는 프레데릭 교회가 있었지만 멀리서만 봤고
그 반대편에는 오페라하우스가 있다.
니하운에서 유람선 투어를 하기 전에는 바다 건너편에 있는 건지 몰랐는데,
어마어마한 규모 탓에 바다 건너편에 있다는 느낌이 안들었던 것 같다.
흥미로운 구경거리는 근위병이었는데,
너무 가까이 가면 안된다고 하지만
그래도 꽤 가까이 가도 특별한 제지는 하지 않았다.
이곳 역시...
시간에 쫓겨서 오래 머물지 못한 것이 아쉬울 따름...
다음엔 제대로 와서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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