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야기/청년행전

23. 구약통독서 1

inhovation 2016. 5. 3. 19:00

인사

1장

1 지난 이 년간 신약통독서를 시작으로 너희에게 많은 편지를 썼던 나는 이 일을 마무리 하려 하여

2 전국의 많은 독자가 기다렸을 것 같은 구약통독수련회를 드디어 다녀와 편지하노니

3 읽는 자마다 그때에 내가 받은 은혜와 감동을 맛보고 구약통독에 대한 거룩한 도전 열망이 생기기 원하노라

 

수련회를 준비함

2장

1ο내가 이천팔년 구월에 신약통독을 마친 이후부터 구약통독에 대한 소망을 품었으나 이제야 이 수련회를 다녀온 것은

2 구약은 신약에 비해 세 배가 넘는 막대한 분량 때문에 많은 날을 소비해야 하니

3 쉽사리 수련회에 갈 엄두를 내지 못함이라

4 그러나 이번 여름에 지금 이 때가 아니면 앞으로 이런 기회를 갖기 힘들겠다는 생각과

5 큐티진에 글을 쓰고 있을 때 많은 형제 자매들에게 짜릿한 구약통독 이야기를 들려줘야겠다는 마음이 심히 컸음이라

6ο신약통독수련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구약통독수련회를 준비하니 그때 우리는 성경 한 쪽을 평균 이 분 팔 초 도안 읽었음이라

7 구약전서의 쪽수를 보고 그 시간을 어림잡아 보니 이천팔백십 분 곧 사십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더라

8 내가 이것을 보고 계획을 세우니 첫째 날은 가볍게 열세 시간을 둘째 날과 셋째 날은 열다섯 시간을 넷째 날은 다섯 시간만 읽으면 구약통곡을 할 수 있겠다 생각하여

9 청년부 예배 후에 광고하니라 이르되 형제자매들이여 나와 함께 구약통독 수련회를 가자 구약은 사십팔 시간만 읽으면 된다 하였으나 많은 사람들이 절레절레 고개를 흔들더라

10 그러나 그 가운데 함께하기를 소망하는 네 사람이 있어 함께하게 되니

11 스물다섯 살 형제 둘과 스물세 살 자매 둘이니 모양새는 꼭 이 대 이 미팅 같더라

12 장소는 신약통독의 감동이 아직도 남아 있는 강화 말씀의 집으로 하려 하였으나 여름 행사가 많아 우리가 성경 읽기에 집중할 수 없을 것 같아 경기도 구리시 수택 이동에 있는 새물결교회로 정하니

13 이는 신약통독 때에 우리에게 식사를 준비해 주신 전도사님이 섬기고 있는 교회라

14 이곳에서 잠을 자고 성경을 읽기로 정하니 전도사님이 심히 기쁘게 여기시더라

15 밥은 사먹기로 결정하였으니 이는 삼박 사일 동안 신약통독 때처럼 햇반과 삼분카레만 먹을 수는 없음이요 그랬다간 무리가 영양실조에 걸릴 것 같음이라

16 모든 준비가 끝나니 무리가 이천십년 팔월 십일 새벽 여섯시에 교회 앞에서 모이기로 결정함이라

 

새물결교회에 도착함

17ο우두머리의 승용차로 무리가 이동하니 그들의 마음이 심히 들뜸이라

18 교회에 도착하니 전도사님이 마중을 나와 계시더라

19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하시니 그 내용은 이러함이라

20 교회에 화장실이 없어서 근처 상가로 가라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이요 둘째는 이것이니 교회에 씻을 곳도 없으니 밤에 전도사님 집에 와서 씻으라는 것이라

 

우두머리의 시작기도

3장

1 무리가 예배실 뒤편에 자리를 만들고 통독을 시작하기 전에 우두머리가 먼저 하나님께 기도함이라

2ο하나님이여 청년의 때에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이렇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구약을 통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허락하신 것을 감사하나이다

3 또한 우리가 이곳에서 삼박 사일간 구약을 읽을 텐데 아직 성도가 없는 이 곳 새물결교회에 앞으로 우리의 통독 소리보다 더 큰 성도들의 말씀 읽는 소리가 들리게 하옵소서

4 마지막까지 하나님이 도와주실 것을 믿사오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나이다 하니 온 무리가 아멘 하더라

구약통독을 시작함

5ο기도를 마친 후에 한 자매가 이르되 아자아자! 구약!!하며 쎈 척을 하더라 우두머리부터 읽기를 시작하니 은혜의 첫 마디가 나오니라

6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창 1:1

7ο통독서를 처음 보는 사람들은 우리가 어떻게 읽었는지 궁금히 여길 것이나

8 그 방법은 이천팔년 십일월 큐티진 신약통독서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신약통독서 1:16-18

9ο창세기를 읽는 동안 한 시간 간격으로 무리가 슬슬 졸리기 시작함이라

10 신약은 제일 긴 것이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으로 두 시간밖에 되지 않았지만 창세기는 예상 시간 두 시간 오십오 분이니

11(휴……)

12 전반적인 이야기는 재미있었으나 중간 중간 있는 족보는 우리의 입을 심히 마비케 하였으니 정말 건너뛰고 싶음이라

13 예상 시간을 초과하여 창세기를 다 읽고 무리가 각자의 자리에 엎어지니

14 우두머리가 이르되 이거 예상보다 너무 빡세다 하니 무리가 일제히 대답하여 이르되 일정이 너무 빡빡한 것 같다고 볼멘소리를 하더라

15 (우두머리의 마음에 근심이 몰려오기 시작하니라)

16ο잠시 쉬고 출애굽기를 시작하니 만나가 등장하는 십육장에 이르렀을 때에 전도사님이 교회로 점심을 가져다주심이라 이에 우리가 성경 읽기를 그치고 점심상을 준비하니라

17 점심을 먹고 오랜만에 만난 전도사님과 담소를 나누다 보니 한 시간이나 소요 된지라(계획된 식사 시간은 매 끼 삽십분이라)

18 무리가 서둘러 출애굽기를 마저 읽기 시작하니 뒷부분은 십계명이 시작되어 온갖 율법이 등장함이라

19 레위기에서 올 줄 알았던 위기가 생각보다 일찍 찾아오니 무리가 출애굽기 읽기를 마쳤을 때에는 계획보다 한 시간 반이나 뒤쳐짐이라 이때에

20ο우두머리에게 시험하는 자가 찾아와서 가로되 성공하지 못할 것 같으니 그냥 집으로 돌아가라 함이라

(다음 달에 계속)

 

2010년 10월 @QT Zine(Young2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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