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야기/독후감 II

76. 요한계시록의 일곱교회, 박영선 지음, 세움 펴냄

inhovation 2016. 2. 29. 23:15

우리들에게 하시는 말씀


  요한계시록은 성경 중에서도 어려운 책에 속한다고 한다. 아니, 어떤 사람은 요한계시록이 가장 어렵다고 한다. 읽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이 즐비해 있고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어려운 부분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다행이도 이 책은 요한계시록 전체의 내용을 다루지는 않았다. 제목에 있는 것 처럼 요한계시록 앞부분에 있는 일곱 교회의 이야기만 다루고 있다. 그렇다면 이 일곱교회, 에베소 교회, 서머나 교회, 버가모 교회, 두아디라 교회, 사데 교회, 빌라델비아 교회, 라오디게아 교회에 보낸 편지를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바로 '깨어 있어라, 주의하라, 회개하라, 충성하라' 이다. 칭찬도 받고 꾸중도 받는 내용의 일곱교회를 향한 편지에는 바로 그 시대의 문제들을 말하며 앞에서 말한 네 가지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하지만, 성경의 모든 이야기가 지금의 우리들에게도 동일하게 말씀하고 있는 것 처럼 일곱교회에 보내는 편지의 메시지도 지금의 우리들의 신앙생활을 바라보게 한다.

  조금은 어려워보이고 잘 모르는 말들도 많이 나오지만 이 책에는 각 편지들을 자세히 해석하고 지금의 우리들에게 주는 메시지를 강하고 분명하게 담고 있다. 그렇기에 읽는 내내 마음의 찔림이 매우 크게 느껴진다. 믿는다고 하면서, 나름대로 신앙생활 한다고 하면서 변화되지 못하는 내 모습에 회개의 눈물을 흘리게 한다. 말씀을 붙들고 산다고 하면서 세상과 타협했던 모습을 생각하며 후회하게 하고 다시 하나님을 향한 열심으로 무장하게 한다.

  예수님이 오기 전까지 우리는 항항 깨어있어야 한다. 악한 세상이 주는 교묘한 유혹 가운데 주의해야 한다. 세상의 것으로 채워졌던 것들을 버리고 회개해야 한다. 그리고 다시, 예수님을 향한 뜨거운 열심으로 충성해야 한다. 그 때나 지금이나 세상이 악하긴 마찬가지 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일곱교회의 이야기를 거울삼아 악한 세상 가운데 어떻게 믿음을 지켜 나가야 할지 반드시 자문해야 한다.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요한계시록 2:7)

 

2008년 12월 4일 @ggy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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