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야기/독후감 I

3. 울어야 산다, 전병욱 지음, 규장 펴냄

inhovation 2016. 2. 29. 22:13

메마른 우리의 신앙을 살리는 눈물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마지막으로 울어본 적이 언제 입니까?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십자가의 달리심을 생각하면 감격의 눈물이 있습니까? 사실 저부터 생각해 봐도 언제 마지막으로 하나님을 향해 울어본지 기억이 잘 안 나고, 또 매일 거는 십자가 목걸이만 바라봐도 그저 그렇습니다. 어느새 하나님은 실체가 아닌, 우리 마음속에 어떤 하나의 대상으로 ‘개념화’되어 버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날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새 날을 주시고, 새 생명을 주시는데 감사하기는 고사하고, 불평과 불만으로, 시기와 질투로 채워가는 제 모습을 이 책을 읽으면서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수련회나 기도회에서만 하나님을 향한 눈물을 뿌리고,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하나님을 의지한다고 한다면 날마다 하나님께 애통하는 심정으로 기도하며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책을 읽으며, 저는 제가 가지고 있던 최근의 문제에 대해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게는 회개의 눈물이 없었고, 겸손의 눈물, 애통의 눈물, 순종의 눈물이 부족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 제게 하나님께서 주신 결과는 성경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당연한 결과인데, 저는 교만한 이스라엘 백성처럼 듣지 않았고 변화하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이나마 깨닫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이 책은 예레미야 애가에 나타난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통해 지금의 우리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말 하고 있습니다. 울어야 산다. 눈물의 선지자, 예레미야가 하나님께 눈물로서 호소했듯이 영적인 감각이 메말라 버린 이 시대에 우리도 회개의 눈물, 겸손의 눈물, 애통의 눈물, 그리고 순종의 눈물로 하나님께 호소하기 원합니다. 우리의 믿음을 다시 한 번 더 일으키기 원합니다. 여러분 모두와 제가 눈물로 이불을 적신, 이 시대의 다윗이 되기 원합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시편 126:5)


2005년 11월 18일 @ggy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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