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3

<미국여행 34일차> 라스베가스 - 무제한 뷔페, 호텔투어

2013년 2월 13일 월요일 늦게 일어났다. 해가 중천에 뜬 다음에 일어났다. 어제의 긴 여정이 피곤하긴 했는가 보다. 라스베가스에 머무른지도 5일이나 되었지만 아직 할 일이 많이 있다. 바로 24시간 무제한 뷔페를 이용해 보는 것이 우리의 할 일 목록에 남아있다. 내일은 그 동안 정들었던 라스베가스를 떠나는 날이고, 그 동안 수고했다는(?) 의미로 오늘은 우리에게 실컷 먹을 수 있는 선물을 하기로 했다. 그 동안 라스베가스에 있으면서, 아니 사실 LA든 샌프란시스코든, 어디에 있든지 간에 제일 고민이 되었던 것이 바로 '뭘 먹을까?'였다. 뭐, 성경에서는 '무엇을 먹을까' 염려하지 말라고 했지만, 우리의 고민은 '어떤 것을 먹을까?'였다. 먹고 싶은 것을 무작정 먹자니 돈이 부족하고... 뭐 이런 가..

<미국여행 29일차> LA - 도서관, 다운타운, 리틀도쿄

2013년 2월 8일 금요일 오늘은 하루종일 다운타운에 있다가 오늘 밤, 그러니까 내일 새벽 12시 5분에 메가버스를 타고 라스베가스로 넘어가는 날이다. 별다른 일정이 없으니 늦게 일어나고 짐을 쌌다. 엊그제 산 아보카도도 챙겼다. 초록색 아보카도를 엊그제 밤에 먹었을 때는 최악이었다. 덜익은 떫은 맛. 초록색은 아직 덜인 것인데 우리는 신선해 보여서 산 것이다. 이미 한 입 먹은 것은 그냥 버리고 나머지 한 개는 비닐로 싸 놓아서 익히기로 했다. 어제 하루동안 잘 싸 놓았는데 조금 말랑말랑 해 지고 보라색으로 바뀌었다. 저녁 쯤에는 먹을 수 있겠다 생각하고 가방에 넣었다. 가방은 매우 무거웠다. 아직 못먹은 햇반과 3분 요리, 왕창 사 놓은 스프라이트와 물을 버릴 수 없었기에 가방에 다 넣었다. 가방은..

<미국여행 28일차> LA - 헐리우드, 산타모니카

2013년 2월 7일 목요일 LA 3일차. 오늘의 계획은 헐리우드에 가서 오전을 일단 보내는 것이다. 천문대는 갈지말지 정말 고민을 하면서 나갔다. 걸어서 올라가야 할지, 포기할지. 포기한다면 무엇을 할 지는 정하지 못했다. 정하려고 해 보았지만 답이 잘 안나와서 일단 나왔다. 오늘도 똑같이 더러운 거리를 걸어나가 탭카드 데이패스를 끊었다. 헐리우드는 지하철로 쉽게 갈 수 있어 금방 도착했다. 아직 조금 이른 시간인지 가게들도 다 열지는 않은 것 같았지만 사람은 많이 있었다.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의 복장,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배트맨 등의 복장을 한 사람들이 다가오면서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한다. 그러나 난 안다. 팁을 줘야 한다는 것을. "Where are you from?" 이라는 말에 한국이라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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