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통비치 3

[꽃보다 신혼 28] 오랜만에 동심으로

2015. 01. 28 (수) 몇 년 만에 흙장난을 해 보는 것인지 모르겠다. 초등학교 때 동네 ‘나무놀이터’에서 흙장난 해 본 게 대략 초등학교 저학년일 것 같으니 거의 20년은 된 것 같다. 서른 살이 모래사장에 털썩 주저앉아 함정 파고 두꺼비집이나 만들고 있다니... 기분이 좋았다. 절대로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에, 가끔 옛 추억을 회상하며 가슴이 아릴 듯한 기분이 들 때도 있었는데, 오늘은 왠지 내가 과거로 돌아간 것만 같다. 나도 어린이였던 적이 있었는데... 아침에 숙소를 옮기는 길에 공항버스 정류장이 있어서 알아보니 10시인가가 첫 차라서 우리는 이용을 할 수 없었다. 택시를 물어보니 600밧이란다. 헐, 재차 확인하니 600밧이 맞다고 한다. 토요일에 간다고 하니까 그러면 금요일에 ..

[꽃보다 신혼 26] 경험을 많이 하면 선택이 달라진다

2015. 01. 26 (월) 길을 잃어 우연히 만난 한국인 여행자 센터 아저씨의 말이다. “경험을 많이 하면 인생의 선택에 있어서 뭔가 달라지지 않겠어요?” 뭔가 가슴에 훅- 들어오는 명언 같다. 처음에는 별 생각 없이 들어와서 푸켓 여행에 대한 정보를 얻다가 어떻게 하다 보니 조금은 깊을 수 있는 서로의 인생 이야기까지 하게 되어 아저씨가 지금까지 오신 길을 얘기해 주시면서 들은 말인데... 지금 여행자 센터에서 일 하시는 아저씨의 모습이 멋져 보이기도 했지만 지금까지의 과정을 듣고 그동안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얼마나 고민을 했을지 생각하면 정말 대단하다. 이런 고민이 있었기 때문에 저런 말을 할 수 있는 것 아닐까 싶기도 하고... 나는 이번 여행 경험을 통해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어떤..

동남아여행 D-26, 푸켓 여행에 대해...

2014. 12. 06. 어느새 여행이 한 달도 남지 않았다. 그간 쓰고 싶은 말들은 많았지만 회사 일이 바쁘고, 또 시간이 있다 해도 블로그에 글을 남기기보다는 그냥 쉬고 싶었다. 신혼여행 가기 전에도 회사 일이 바빠서 아내가 거의 다 알아보고, 그런데 나는 정작 아내 말을 안 들어서 사소한 문제들이 생기기도 했었는데... 지금도 비슷하다. 아내도 바쁜 시간을 쪼개서 많이 알아보고 있는데 내가 거의 대꾸를 못해줬다. 그러다가 오늘 어떻게 시간이 나서 밖에 나오게 되고, 몇 시간의 자유시간이 생겨서 노트북을 갖고 나와 푸켓에 대해 알아보았다. 집에 있었다면 그냥 또 쉬었겠지... 푸켓(Phuket). 휴양지라는 것 외엔 전혀 정보가 없는 곳이다. 여행 경로를 짜다 보니 푸켓에 들리는 것이 나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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