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9일 토요일 비몽사몽. LA에서 라스베가스로 갈 때 중간에 어딘가에서 쉰다고는 들었는데 기억은 잘 안난다. 눈도 몇 번 뜬 것 같고 어수선했던 것 같은 기억을 살려보면 어디에 잠시 멈춰서 쉬었다 간 것도 같은데 기억은 없다. 그러다 눈을 떴는데 버스는 어둠 한가운데를 달리고 있었다. 구글 지도를 켜서 확인해 보니 약 한시간 정도만 더 달리면 라스베가스에 도착할 것 같았다. 저 멀리 휘황찬란한 불빛이 보이는 곳이 라스베가스인가 했는데 근처에 있는 다른 호텔이었다. 라스베가스 외곽에 있는 그냥 호텔인가보다 여기는. 비몽사몽으로 잔 것 같기도 하고 안 잔 것 같기도 한 기분으로 버스에서 조금 더 있으니 버스정류장에 도착을 했다. 공항 옆에 있는 큰 버스정류장. 그렇다고 우리나라의 고속버스 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