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

40일, 미국 여행을 결심하기까지...

2012년 8월, 생각지도 않았던 미국여행 제의를 받았다. 예전부터 그냥 미국여행, 미국에 가는 것은 '지인'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해 왔었는데 나 역시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인을 통해 미국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기분은 좋았지만 고민은 많이 되었다. 일을 하고 있는 터라, 물론 계약이 12월 31일 만료되어서 연장을 하지 않으면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일을 계속 하면서 대학원 학비 대출금도 갚아 나가면서 또 다음 학기에 내야 할 대학원 학비도 마련하는 등 재정적인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살면서 이런기회도 흔히 오는 것도 아닐텐데, 아는 분의 집에 머무르는 동안에는 숙식비가 모두 다 해결되는 좋은 기회인데, 그래서 몹시 고민이 되었다. 부모님께 말씀을 드리고 어머니와 깊이 대화..

[꽃보다 신혼 34] 여행도 작은 인생이다

2015. 02. 03 (화) 어제 새로운 비행기표를 예매하고 돈이 아까운 생각이 아내와 나의 머릿속에 계속 맴돌았던 것 같다. 말없이 걷다가도 지난 일에 대한 약간의 후회와 아쉬움을 간간히 얘기했다. 그러다가 우연찮게 생긴 1센트로 시작한 카지노에서의 게임이 2000배가 넘는 대박을 터뜨리면서 기분이 좋아졌다. 어깨춤이 절로 나왔다. 얼굴은 빨갛게 상기되고 엄청 흥분이 되었다. 큰돈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지금의 우리에겐 그래도 매우 중요한 돈이었다. 김동률의 출발에서 이런 가사가 나오지. ‘별 것 아닌 일에도 호들갑을 떨면서’ ㅎㅎㅎ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했던가. 정말 딱 맞아 떨어지는 말이다. 생각지도 못한 30만원의 지출에 기분이 푹 다운됐다가도 2만원도 안 되는 돈이 생겼다고 또 이렇게 즐거울 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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