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셜 스튜디오 2

<미국여행 28일차> LA - 헐리우드, 산타모니카

2013년 2월 7일 목요일 LA 3일차. 오늘의 계획은 헐리우드에 가서 오전을 일단 보내는 것이다. 천문대는 갈지말지 정말 고민을 하면서 나갔다. 걸어서 올라가야 할지, 포기할지. 포기한다면 무엇을 할 지는 정하지 못했다. 정하려고 해 보았지만 답이 잘 안나와서 일단 나왔다. 오늘도 똑같이 더러운 거리를 걸어나가 탭카드 데이패스를 끊었다. 헐리우드는 지하철로 쉽게 갈 수 있어 금방 도착했다. 아직 조금 이른 시간인지 가게들도 다 열지는 않은 것 같았지만 사람은 많이 있었다.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의 복장,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배트맨 등의 복장을 한 사람들이 다가오면서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한다. 그러나 난 안다. 팁을 줘야 한다는 것을. "Where are you from?" 이라는 말에 한국이라고 하..

<미국여행 26일차> LA - 유니버셜 스튜디오

2013년 2월 5일 화요일 새벽 12시 30분. LA로 가기 위해 일어났다. 대충 씻고 어제 챙겨 놓은 짐을 들고 비몽사몽 나와 차를 탔다. 1시 15분. 새크라멘토에서 LA까지는 차로 7시간. 갈 때 모두 내가 운전을 하려고 했는데 아저씨께서 먼저 하신다고 하셔서 나는 뒤에 앉았다. 잠이 올 듯 하면서도 오지 않은 채로 창밖을 구경했다. 사실 구경이라고 하지만 완전한 어둠만이 내 앞에 있었을 뿐, 보이는 것은 없었다. 고속도로는 가로등도 없이 일자로 쭉쭉 뻗어있다. 가끔 앞이 보이지 않은 안개도 자욱하게 끼어 있었다. 2시간 정도 달려서 잠시 화장실에 들리고 교대를 했다. 자로 그은듯한 고속도로, 가로등도 없는 어둠, 엑셀레이터를 밟고 운전대도 잡고 시속 120에 가까운 속도로 달리고 있지만 나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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