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인 이야기 3

독신세의 창시자, 아우구스투스

No. 178 로마인 이야기6 -팍스 로마나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한길사 펴냄 드디어, 로마인이야기 6번째 책이다. 팍스 로마나. 팍스 Pax는 평화 Peace이다. 이 때만큼 로마가 평화로운 시기가 없었다는 의미이겠지. 4, 5권이 카이사르의 이야기를 다루고 책 제목도 카이사르 상, 하로 구분되어 있었는데, 이 6권의 책 제목은 '팍스 로마나'이지만 제목과는 달리 아우구스투스 황제 단 한 사람의 이야기만 다루고 있다. 물론 아우구스투스 황제 시절 로마의 평화가 확립되어서 완전 미스매칭되는 건 아니고. 똑같이 한 사람을 다뤘다 하더라도, 상하를 합친 분량의 1/3이나 1/4 정도밖에 되 보이지 않는 6권. 그래도 재미는 카이사르 이야기가 더 있었던 것 같고, 읽는 속도도 왠지 훨씬 두꺼운 카이..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황제는 카피라이터

No. 177 로마인 이야기 5 - 율리우스 카이사르 (하)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한길사 펴냄 길고 긴 카이사르의 이야기가 끝이 났다. 영어로는 시저(Caesar), 어렸을 적에 게임(시저3)을 통해 접하던 사람의 일대기를 이렇게 책을 통해 모두 다 읽으니 뭔가 뿌듯하다. (상)권에서 젊은 카이사르의 이야기는 활력이 넘치고 그런 느낌이었다면, (하)권에서 만나는 카이사르는 젊을 때의 지혜가 한층 더 성숙된 느낌이다. "'내가 무엇보다도 나 자신에게 요구하는 것은 내 생각에 충실하게 사는 것이오. 따라서 남들도 자기 생각에 충실하게 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오.'(카이사르) / 현 체제 타도를 목표로 삼고 있는 카이사르는 폼페이우스 중심의 현 체제 고수파를 적으로 삼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

카이사르를 통해 본 나의 야심과 허영심

No. 175 로마인 이야기 4 - 율리우스 카이사르 (상)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한길사 펴냄 2012년에 로마인 이야기 1, 2, 3권을 읽은 이후 3년 만에 다시 4권을 손에 잡았다. 그 때, 4권은 카이사르의 이야기라서 기대가 된다는 점을 마지막으로 독후감을 썼었는데 이제야 읽게 되다니. 어쨌든, 3권과 4권 사이에 텀이 길었지만 여전히 카이사르의 이야기는 기대가 되었고 읽는 내내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카이사르에 대한 내용은 로마인 이야기 4, 5권에 걸쳐 상, 하로 나뉘어 있다. 이번에 읽은 (상)은 카이사르의 유년시절부터 중년시절, 딱 루비콘 강을 건너는 시점까지 쓰여 있다. 주로 카이사르에 대해 서술했지만, 중간 중간 계속 로마와 주변국에서 발생하는 정세까지 서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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