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야기/독후감 I

58. 하버드 스타일, 강인선 지음, 웅진 지식하우스 펴냄

inhovation 2016. 2. 29. 22:59

Your Style을 Harvard Style로!


  휴학한지 1년. 학교 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계획했던 것 보다 빨리 휴학계를 냈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나니-사실 읽는 중간에도 계속해서-지금이라도 복학(770일 남음)을 하고 싶은 생각이 떠나지가 않습니다. 어쩌면 복학해서 학교를 다니겠다는 것 보다 하버드를 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 하는 게 솔직한 고백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세계 최고의 대학, 하버드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이토록 마음속에 식어있는 열정을 끓게 만듭니다.

  책 속에는 우리나라의 한 신문사 기자가 학생으로 체험하고 경험했던 일들과 직접 학생과 교수들을 만나 인터뷰한 내용들로 하버드의 스타일을 파헤치고 있습니다. 각 장을 읽을 때 마다 우리는 하버드의 공부 스타일, 수업 스타일, 생활 스타일을 하나씩 배울 수 있습니다. 하루에 12-13시간씩 공부하는 습관들, 자기 자신이 스타이면서 매니저로 살아가는 모습들(개인적으로 이 말이 제일 와 닿았습니다. 스타의 스케줄을 담당해서 챙겨주는 매니저의 모습으로 자신을 관리하여 결국은 자기 자신이 스타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 다양한 경험으로 실력을 키우는 노력을 하는 하버드 학생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여러분도 하버드의 매력에 푹 빠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의 학교 다니는 스타일은 어떻습니까?

  책을 읽으면서 후회되고 안타까운 생각이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 제가 학교 다닐 때의 스타일이 반(反)하버드 스타일이였던 게 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때의 생활이 옳지 않았다는 것이 아닙니다. 조금 더 좋은 스타일이 하버드 스타일 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 입니다. 학교 생활을 떠올리며 '아, 이렇게 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네...', '아, 여기에 있는대로 했다면, 어쩌면 그 학점이 D+은 나오지 않았을 텐데...'하는 아쉬움들이 몰려왔습니다. 개인적으로 크게 느낀 것은 모르는 것에 대해 질문을 하지 않았던 것과 스터디 그룹에 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쓸데없는 자존심으로 모르는 것이 있어도 교수님께 계속해서 질문을 하지 못해 시험날 까지도 모르는 상태였고, 학교 친구들은 다 술만 좋아한다는 이유로, 어쩌면 그 사람들의 모습 중에 작은 단편일 뿐인데 그들을 멀리하고 혼자 공부하여 애먹은 일들이 1년이 지난 지금도 아쉽게만 느껴졌습니다. 시험날 아침 학교를 가 보니 친구들은 모두 밤을 새며 다 같이 공부해서 족보에 있는 문제를 다 해결하고 2-3번씩은 풀어봤더군요. 결국 재수강학점을 받고 휴학을 해버렸습니다.

  하버드 스타일, 이것은 하버드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그 학생들이 그토록 열심히 노력하는 것은 하버드, 학교에서 정해준 최소한의 방침을 따르다 보니 이런 결과들의 나오는 것입니다. 사실 현재 우리나라 대학의 제도로 봐서 이런 모습을 기대하긴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들이 하버드를 못 따라갈 이유는 없습니다. 바로 자기 자신을 하버드 스타일로 만드는 것입니다. 대학생인 여러분, 이제 여러분이 다니는 대학의 물결에 휩쓸려 그 스타일로 승부보지 마시고 세계 최고의 대학, 하버드 스타일로 승부 보셔서 모두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방학을 이용해 한 번 읽어 보시고 2학기부터 하버스 스타일로 나가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하버드만의 자기관리법, 하버드 스타일

#1 자신만의 목표를 세워라. 

하버드에는 많은 기회와 선택의 길이 열려 있다.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그러나 잊지 말자. 왜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먼저 자기 자신을 설득할 수 있어야만 한다. 스스로 비전을 만들지 못하면 영원히 이류가 될 수밖에 없다. 

#2 시간을 지배하라. 

하버드에 입학하면 뭔가 열심히 하지 않으면 낙오될 것 같은 분위기에 압도된다. 여기도 가보고 저기도 가보고 너도나도 일을 벌인다. 그런데 하버드 1학년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시간을 관리하는 법을 익히는 것이다. 시간을 지배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 꼭 해야 할 것과 하고 싶은 것을 균형 있게 배분하라. 대학과 고등학교는 다르다. 먼저 ‘고등학교 시절의 성공 습관’을 버려야 한다. 

#3 경쟁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경쟁하는 동안 각자의 의욕과 열정은 서로에게 전염되어 공부의 즐거움과 효율을 배가시킨다. 경쟁은 다른 사람과 하지만 승패는 자기관리에서 나온다는 것을 잊지 말자. 

#4 멀리 보는 연습을 하라. 

대학생활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당장 할 일이 쏟아지니까 발등만 내려다보고 살기 쉬운데 그러다가는 방향을 잃기 십상이다. 제자리걸음을 할 수도 있고. 그러니까 가끔 고개를 들어 멀리 바라보면서, 내가 오르고 싶은 정상을 향해 제대로 가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5 할 일을 미루지 마라. 

하버드에서 공부할 것을 한 주 뒤로 미룬다는 것은 미친 짓이다. ‘제 발로 지옥에 걸어 들어가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꾸준히 그리고 규칙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6 노력도 연습하라. 

노력도 연습이 필요하다. 해본 사람이 잘한다. 결심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성취도성취도 마찬가지다. 작은 성취를 이룰 줄 알아야 큰 성취도 가능한 것이다. 

#7 계획적으로 공부하고 전략적으로 놀자. 

많은 양의 공부가 주는 부담을 견디면서 생산성을 유지하려면 무엇보다 기초공사가 튼튼해야 한다. 만사 제쳐놓고 무식하게 공부하다가는 언제 바닥이 허물어질지 모른다. 기본생활의 토대를 단단하게 다져놓아야 한다. 그러면 공부라는 건물의 본체를 생각보다 수월하게 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8 자신이 진정 좋아하는 일을 찾아라. 

남들과 비교해서 조금 나은 수준이라고 해서 재능으로 착각해서 중요한 결정을 해선 안 된다. 남과 비교해서 잘한다는 것은 객관적인 판단인 것 같아도 비교집단을 바꿔버리면 결과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이 진정 좋아하는 일을 찾아야 한다.

나누고 싶은 내용이 너무나도 많이 있지만 이정도만 쓰도록 하겠습니다. 대학생 여러분, 특히 새내기라면 꼭 사서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책을 사서 읽는 것, 결코 돈 아까운 것이 아닙니다.


2007년 6월 21일 @ggyouth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