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08.월 (생후 173일) 어버이날을 맞아 그동안 쓰고 싶었던 글을 써본다. 결혼을 하고도 느꼈던 것이기도 한데 아이를 갖고 아빠가 되어 보니 더 크게 느끼고 있다. 바로 나의 아버지에 대해. 결혼을 하고 가장이 되니 뭔가 어색하기도 하고 그 책임감이란 게 있었다. 물론 집안의 문제나 어려움을 아내와 같이 해결해 나가야 하는 거겠지만 그래도 '가장으로서의 책임'이라는 게 뭔가... 이 때마다, '아, 아버지도 결혼하고 이런 어려움이 있으셨겠구나' 하는 생각이 종종 들었었다. 그런데 아이를 가지니까 이건 조금 더 다른 차원으로 다가왔다. 내리사랑이라는 말처럼, 내 아이를 사랑하는 그 감정을 내가 느낌과 동시에, '아, 아버지도 나를 이렇게 사랑하셨겠구나' 하는 생각? ...ㅠㅠ 세온이가 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