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17211분파울로 코엘료 지음이상해 옮김문학동네 펴냄 사람들은 무엇을 위해 살까? 파울로 코엘료의 이 책, '11분'에 따르면 사람들은 11분을 위해 산다고 할 수 있다. 책에 있는 이야기를 인용해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렇다. "하룻밤? 마리아, 과장을 해도 정도껏 해야지. 그건 사십오분 정도에 불과해. 아니, 옷 벗고, 예의상 애정 어린 몸짓을 하고, 하나마나한 대화 몇 마디 나누고, 다시 옷 입는 시간을 빼면, 섹스를 하는 시간은 고작 십일 분밖에 안 되잖아." 11분. 겨우 11분을 축으로 세상이 돌아가고 있었다. 하루 24시간 중 그 11분 때문에(말도 안 되는 소리긴 하지만, 모든 사람이 매일 밤 아내와 사랑을 나눈다고 가정할 때) 결혼을 하고, 가족을 부양하고, 아이들의 울음을 참아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