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로 코엘료 2

세상은 11분을 축으로 돌아간다

No. 17211분파울로 코엘료 지음이상해 옮김문학동네 펴냄 사람들은 무엇을 위해 살까? 파울로 코엘료의 이 책, '11분'에 따르면 사람들은 11분을 위해 산다고 할 수 있다. 책에 있는 이야기를 인용해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렇다. "하룻밤? 마리아, 과장을 해도 정도껏 해야지. 그건 사십오분 정도에 불과해. 아니, 옷 벗고, 예의상 애정 어린 몸짓을 하고, 하나마나한 대화 몇 마디 나누고, 다시 옷 입는 시간을 빼면, 섹스를 하는 시간은 고작 십일 분밖에 안 되잖아." 11분. 겨우 11분을 축으로 세상이 돌아가고 있었다. 하루 24시간 중 그 11분 때문에(말도 안 되는 소리긴 하지만, 모든 사람이 매일 밤 아내와 사랑을 나눈다고 가정할 때) 결혼을 하고, 가족을 부양하고, 아이들의 울음을 참아내고,..

정신과 환자는 어떻게 보면 사실 다 정상이다

No. 169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파울로 코엘료 지음 이상해 옮김 문학동네 펴냄 고3때 지식인에 정신과 의사는 정신이 모두 정상인지 물었던 적이 있다. 왜 그런 질문을 했는지는 기억이 잘 안나지만, 답변자로 채택한 사람의 답장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었다. 의사들이 술, 담배가 몸에 좋지 않은 것을 알면서 술, 담배를 하는 것과 같이 정신과 의사도 이혼 등에 따라 자신에게 오는 정신적인 충격을 막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물론 술, 담배의 경우는 능동적인 선택이지만 정신적 충격은 수동적인 선택이다. 하지만 의사들이 자신에게 오는 병을 지식을 총동원하여 통제하려고 노력하듯이 정신과 의사도 자신에게 오는 정신적인 충격들을 철저히 분석하여 관리하고 통제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하지 못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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