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31. 하노이 행 비행기표를 결제했다. 2015년 1월 1일 출국, 2월 16일 귀국. 총 47일간의 여행이 될 것 같다. '결심'이라는 '결실'을 맺기까지, 최근 몇 달 동안의 엄청난 고민의 과정이 있었다. 길고 긴 이야기를 잠시 정리하며 풀어보려 한다. 2년 전, 결혼하기 전에 좋은 기회로 인해 아내는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그것도 미국으로. 그리고 올 초 신혼여행으로는 유럽을 다녀오고. 그리고 나서 느꼈는데, 아내가 '해외여행에 맛 들렸다' 그래야 할까, 나에게 그 이후로도 계속 여행을 다니고 싶다는 말들을 종종 했었다. 그런데 이건 나도 마찬가지였다. 대학생활 내내 해외여행 한 번 다녀보지 못하다가 4학년 2학기가 되어서야 교육실습 겸 인도네시아에 다녀온 해외여행 첫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