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169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파울로 코엘료 지음 이상해 옮김 문학동네 펴냄 고3때 지식인에 정신과 의사는 정신이 모두 정상인지 물었던 적이 있다. 왜 그런 질문을 했는지는 기억이 잘 안나지만, 답변자로 채택한 사람의 답장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었다. 의사들이 술, 담배가 몸에 좋지 않은 것을 알면서 술, 담배를 하는 것과 같이 정신과 의사도 이혼 등에 따라 자신에게 오는 정신적인 충격을 막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물론 술, 담배의 경우는 능동적인 선택이지만 정신적 충격은 수동적인 선택이다. 하지만 의사들이 자신에게 오는 병을 지식을 총동원하여 통제하려고 노력하듯이 정신과 의사도 자신에게 오는 정신적인 충격들을 철저히 분석하여 관리하고 통제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하지 못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