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06.토 (생후 171일) 세온이 머리를 빡빡 밀었다. 태어날 때는 머리숱이 진짜 많았는데 언젠가부터 다 빠지고 머리가 애매하게 나 있는 거 같았다. 옆머리는 뜨고. 그래서 한 달 전 즈음에는 집에서 가위로 옆머리를 조금 잘라줬다. 그러니까 훨씬 인물도 살고 괜찮았다. 그리고 아기들 머리를 한 번씩 밀어준다고 듣긴 했는데 우린 머리카락이 눈에 들어갈 수도 있고, 뭐 꼭 그래야 하나 하는 생각에 머리를 밀어줄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엊그제, 아내 외할머니를 뵙고 오는데 아기 머리 한 번씩 밀어주는 거 좋다고 또 얘기를 듣고 + 요즘 더워서 머리에 땀도 차는 거 같아서, 갑자기 아내랑 머리 좀 깎아줄까? 하다가 밀게 되었다. 결론은 미용실에서 결국 깔끔하게 밀었다. 집에서 전기면도기 뒤 바리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