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7일 목요일 LA 3일차. 오늘의 계획은 헐리우드에 가서 오전을 일단 보내는 것이다. 천문대는 갈지말지 정말 고민을 하면서 나갔다. 걸어서 올라가야 할지, 포기할지. 포기한다면 무엇을 할 지는 정하지 못했다. 정하려고 해 보았지만 답이 잘 안나와서 일단 나왔다. 오늘도 똑같이 더러운 거리를 걸어나가 탭카드 데이패스를 끊었다. 헐리우드는 지하철로 쉽게 갈 수 있어 금방 도착했다. 아직 조금 이른 시간인지 가게들도 다 열지는 않은 것 같았지만 사람은 많이 있었다.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의 복장,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배트맨 등의 복장을 한 사람들이 다가오면서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한다. 그러나 난 안다. 팁을 줘야 한다는 것을. "Where are you from?" 이라는 말에 한국이라고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