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01. 04 (일) 정들었던(?) 호텔을 떠난다. 방음이 전혀 안되는 방, 공동 욕실, 스프링이 그대로 느껴지는 침대 등등 9달러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모든 것이 용서되었던 숙소였지만, 마지막에 그래도 프론트에 있는 알렉스와 친해지면서 그새 정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을 먹으려고 나오는데, 알렉스가 뭘 먹고 있어서 봤더니 소이(XOI)라고 했다. 불과 10,000동(500원)에 밥 같이 생긴 아침을 먹을 수 있다니! 알겠다고 하고 거리로 나섰다. 우리는 소이를 찾아 가게마다 물어보니 알렉스가 먹고 있던 것과는 다르게 생긴 것을 50,000동(2,500원)이나 부르는 거였다. 헐. 말도 안되서 다시 알렉스에게 가서 사정을 설명했더니, 우리를 직접 데리고 근처 길거리에서 소이를 파는 할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