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02. 03 (화) 어제 새로운 비행기표를 예매하고 돈이 아까운 생각이 아내와 나의 머릿속에 계속 맴돌았던 것 같다. 말없이 걷다가도 지난 일에 대한 약간의 후회와 아쉬움을 간간히 얘기했다. 그러다가 우연찮게 생긴 1센트로 시작한 카지노에서의 게임이 2000배가 넘는 대박을 터뜨리면서 기분이 좋아졌다. 어깨춤이 절로 나왔다. 얼굴은 빨갛게 상기되고 엄청 흥분이 되었다. 큰돈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지금의 우리에겐 그래도 매우 중요한 돈이었다. 김동률의 출발에서 이런 가사가 나오지. ‘별 것 아닌 일에도 호들갑을 떨면서’ ㅎㅎㅎ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했던가. 정말 딱 맞아 떨어지는 말이다. 생각지도 못한 30만원의 지출에 기분이 푹 다운됐다가도 2만원도 안 되는 돈이 생겼다고 또 이렇게 즐거울 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