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목적을 찾아
세상에서는 인생을 개척하라고 하고 스스로 인생을 만들어가라고들 한다. 그러나 기독교에서는 모든 사람은 하나님께서 만드셨고 이 세상에 보낸 목적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서 나를 왜 이 땅에 보내셨는지 고민하고 그 부르심을 따라가기 위해 부단히 애쓴다. 기도하고 말씀읽으며 하나님의 뜻을 확인하고 한 걸음, 한 걸음씩 나아간다. 나도 그런 사람중의 한 사람이다. 내 나이 또래 비슷한 많은 그리스도인들도 역시 마찬가지 인 것 같고.
'부르심의 항해'는 이런 고민과 과정에 있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지은이 대니 홀랜드는 카누와 인생의 항해를 비교하며 글을 전해해 나간다. 6명이 타서 노를 저어 앞으로 나아가는 카우에 있는 각 사람들의 역할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들을 인생에 대입하여 설명한다. 카누에 대해 전혀 몰랐는데 이 책 때문에 알게됐다.ㅋ (그런데 솔직히 중간쯤 읽었을 때에는 너무 억지 대입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살짝 지루하기도 했었다^^;;)
모두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part 1, part 2, part 3. 내 인생의 항로는 무엇인가? 항해를 시작할 준비가 되었는가? 항구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가? 앞에서는 꽤 철학적인 질문으로 심각하게 시작한다. 내 인생의 항로는 무엇인가? 이것 부터 꽤 철학적인 냄새가 풍기지 않는가? 여기서 우리에게 던지는 7가지 질문은 정말 간단하면서도 간단히 대답할 수 없는 것들이다.
- 진정한 실재는 무엇인가?
- 우리를 둘러싼 세상의 본질은 무엇인가?
- 인간이란 무엇인가?
- 죽은 후에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 우리는 무엇이든 알 수 있는가?
- 옳고 그름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 인간의 역사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각각의 물음에 대해 세상에서 말하고 있는 것과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것을 뒤이어 설명하고 있다. 정말 철학적인 기초질문들이다...^^;
두 번째 부분에서는 카누의 몇 번째 좌석에 있는 사람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여기서 살짝 지루했다^^;) 어쩌면 지루한 이유가 예전에 봤던 책들에 있는 내용이라서 그런 것 같다. 자기계발서에서 누누히 말하고 있는 내용들. 20대 초반에 자기계발서 십수권을 읽어 나가면서 봤던 내용들.ㅎ 좋지 않은 내용은 아니다.^^;
세 번째 부분에서는 질문과 내용들을 뛰어 넘어 우리에게 더 가깝게 다가온다. 짧은 내용이지만 실제적인 것들을 읽는 사람들에게 알려준다. (여기까지도 계속해서 카누 비유는 계속된다. ^^ㅋ)
전반적으로 봤을 때 괜찮은 책이라 생각한다. 다만, 기독교적인 자기계발서(?)의 냄새가 상당히 많이 난다. (절대 나쁘다는 말은 아니다. 표현이 잘 안될 뿐!) 내가 예전부터 많이 알고 있던 내용들이라 약간은 지루하게 느꼈을 수도 있고... 다만 책의 중간중간에 나오는 명언같은 구절은 참으로 많이 와 닿았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대부분 일상에서 생긴다.
그러나 때로는 일상이 특별한 일 없이 늘 똑같이 진행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우리가 인생의 목적을 성취하고자 행동할 때,
하나님은 결코 무책임하게 방관하지 않으신다.
또 팔장끼고 가만히 앉아만 있는데,
저절로 목적을 이루게 하시는 분도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의 선물을 얻고자
준비하고 전략적으로 행동하며 애쓰길 바라신다.
하나님이 우리의 인생을 위대하게 이끌어 주시길 바라지만
기도와 고난으로 연단받는 것은 거부한다.
그 외에도 많지만 이정도...^^
인생의 목적과 방향을 아직 잡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크게 와 닿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당신의 인생이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기만 한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2011년 3월 18일 @inho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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