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야기/독후감 I

51. 예비하심, 황은우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inhovation 2016. 2. 29. 22:49

준비하고, 기다려라!


  얼마 전, 친척이 집에 와서 점심으로 피자를 시켜먹었습니다. 친척 동생과 피자를 맛있게 있는데 어머니께서 이러셨습니다. "동생꺼는 남겨놓고 먹어라.", 다 먹을 수 없는 양이긴 해도 어머니께서는 외출해 있는 동생을 위해 맛있는 피자를 다 먹지 말고 남겨 놓으란 말씀을 제게 하셨습니다. 저는 먹는데에 정신이 팔려서 동생 생각은 하지도 않았는데 말입니다.

  독후감을 쓰기 위해 무슨 이야기를 쓸까 고민하던 중에 이 이야기를 생각해 냈고, 더 나아가 왜 굳이 그 말씀을 하셨을까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결론은 쉽게 내려졌습니다. 바로 어머니께서는 동생을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저도 동생을 사랑하긴 하지만 어머니 만큼이야 하겠습니까?

  여러분,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을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그렇다면 여러분들을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을 향해 맛있는 피자를 예비내 놓으셨다는 것 또한 알고 계십니까? 다른 사람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그 피자를 먹으려 한다면, 아마도 하나님께서는 '이것은 ㅇㅇ의 것이니 남겨두겠다.'라고 하실 것입니다.

  책의 말을 빌리자면 지금 이 시대는 청년 백수가 넘쳐나는 무한 경쟁 시대라고 합니다. 남들과 똑같이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교 졸업하고, 대학원까지 나와도 내가 진정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방황하는 청년이 너무나도 많이 있는 시대라고 합니다. 저는 아직 잘 실감이 안나지만 주변의 사람들을 보면 정말 조금은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의 메시지는 이러한 것에 두려워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책의 제목 앞에 달려있는 작은 글씨처럼 '크리스천 청년들을 위한' 하나님의 예비하심은 분명히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책들 보다 조금은 얇고 읽기에도 큰 부담 없는 구성을 이루고 있지만, 책을 다 읽고 나면 정말 큰 용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시대를 바라보고 노력했을 때 보이는 하나님의 예비하심을 따라 나만이 갈 수 있는 지혜를 구하라는 이 책의 메시지는 '불확실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크리스천 청년들에게 분명 큰 도전과 힘이 될 것입니다. 아직 취업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는 제가 이 정도라면 저보다 조금 나이가 더 있으신 분들에겐 정말로 더 큰 위로와 격려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직도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을 위해 예비해 놓으신 피자조각이 있는지 믿지 못하시겠습니까? 여태껏 많은 노력을 했지만 모두 헛수고 처럼 돌아간 일들이 있으십니까? 그 해답은 제가 해 드리지 않겠습니다. 그 대답은 이 책 속에 하나님께서 '예비'해 놓으셨습니다. 새내기부터 직장인까지, 계산중앙 청년 모두가 하나님께서 준비해 놓으신, 예비하신 그 자리로 나아가서 세상 속에 영향력을 발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 (이사야 55:8-9)

 

2007년 3월 3일 @ggy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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