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대학생들이 배낭여행으로 그렇게 많이 간다는 유럽.
나는 신혼여행으로 가는 유럽.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신혼여행으로 가는 유럽.
패키지와 배낭여행.
우리는 배낭여행을 선택했다.
패키지는 둘 다 잘 맞지 않는 듯 해서.
비행기표를 찾다 보니 핀란드 헬싱키를 경유하는 핀에어만 있어서
이거로 결정했다.
경유 시간이 모두 2시간 안쪽으로 매우 좋았지만
핀란드 공항 밖으로는 한 발도 못가본 것이 아쉽기도 하다.
이탈리아 로마로 가는 비행기는 작은 비행기라서
게이트에서 바로 탑승이 안되고 버스를 타고 공항 저편으로 가야만 했다.
봄이였지만 눈도 많이 오고 바람도 많이 분
자일리톨의 고장(?) 핀란드.
탑승을 하려니 노을이 지고 있다.
두세시간인가? 비행기를 타고 남쪽으로 가니 우리의 목적지 로마에 도착했다.
가는 동안은 샌드위치를 한 개 줬는데 맛있었다.
핀에어가 기내식이 맛있다고 하는데 정말 맞는 것 같기도 하고...
피우미치노 공항.
이탈리아 로마로 가기 위해서는 거의 다 이 공항으로 오는 것 같다.
그동안 외국 갔을 때 공항에서 시내 가는 것은
항상 우리나라랑 같은데(버스, 전철, 택시 등)
선택은 항상 여행자들의 고민인 것 같다.
여러가지 문제가 있겠지, 치안, 가격, 방법 등...
우리 역시 마찬가지였다.
소매치기가 그렇게 많다는 이탈리아!
초초초 훈남이 다가와서 정신없이 패션을 뽐내는 사이 지갑이 없어진다는 그곳.
그래서 우린 내려서 공항 사진 한 장 찍지 못하고
캐리어와 배낭을 꼭 붙들고 공항을 잠시 방황해야했다.
얼마 전에 로마에 다녀온 형이 빠르고 안전한 공항철도를 이용하라고 했는데
아내는 버스가 저렴하고 좋다며 버스를 이용하잖다.
그래도 나는 발걸음을 공항철도 쪽으로 옮겼다...
에스컬레이터와 통로를 지나 공항철도쪽으로 갔는데
우린 다시 발걸음을 버스 정류장으로 옮길 수 밖에 없었다.
우리 선택의 제1순위, 가격.
한 사람이 14유로였나,,,
우리돈으로 20,000원 정도 하는 가격에 결국 버스를 타기로...
버스는 5유로 정도...?
다시 온 길을 되돌아가 버스 매표소(공항 안에 있음)를 보니
왕복은 더 저렴했다.
결국 왕복으로 사서 파리로 갈 때도 버스를 이용하기로 결심하고
매표소 점원이 알려준 버스 승차장 번호를 찾아갔다.
캐리어 꼭 붙들고...
버스 시간표를 보니 조금만 기다리면 되서
주위를 경계하며 서 있었다...
여러 버스 회사들이 있는 것 같고
노선은 몇 개 안 되는 것 같이 보였다.
우리는 떼르미니역으로 가야 했다.
숙소가 떼르미니역 근처라서...
슈테...?무슨 버스였는데,
여튼 버스가 와서 버스 밑에 짐칸에 캐리어를 싣고 버스를 탔다.
(설마 짐이 없어지진 않겠지...)
표 검사는 운전기사가 표 종이를 살짝 찢는
가장 고전적이고 확실한 방법으로 했다.
와이파이도 되고 버스는 매우 편했다.
매우 높았지만 2층 버스는 아니였다.
자리에 앉아서 배낭을 앞으로 메니
조금 안심이 되었다.
이제서야 주변이 보였다.
바로 앞에 보이는 다른 회사 버스
지오또 버스...라고 쓰고
읽는건 자유...ㅋㅋ...
지오또...
ㅎㅎㅎ
1시간 걸렸나?
고속버스를 지나 시내를 좀 지나고 나니 떼르미니역에 도착했다.
길이 막히거나 하진 않았다, 저녁시간이였지만 시내에서 신호 받는 정도...?
떼르미니역 내려서 1분 거리에 있는 숙소를 갈 때도
주변을 경계했기 때문에 사진이 없다...
공항에서 시내오기,
어렵지 않은 것 같다!
기차를 탔으면 그냥 돈을 더 내고 표 사고 왔겠지 뭐.
ㅎㅎ
가격 차이는 거의 3배...라는게
여행자들에게 선택의 여지를 주지만...
난 다시 가도 버스를 타겠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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