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173유엔미래보고서 2030박영숙, 제롬 글렌, 테드 고든, 엘리자베스 플로레스큐 지음교보문고 펴냄 2000년이 될 때, 온 세상은 밀레니엄 버그로 떠뜰썩 했다. 컴퓨터 시스템이 19**에서 2000으로 넘어가는 것을 인식하지 못해 디지털 세상이 대 혼란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우리집은 이런 대 혼란을 믿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혹시 모를 비상사태(?)를 대비해 아버지께서는 집에 라면 한 박스를 사 놓으셨다. 2000년 1월 1일, 우려와는 달리 디지털 시스템은 밀레니엄에 잘 적응했고, 나는 방학 내내 라면을 먹기 시작했다. 이렇게 2000년이 된지 15년이 지났다. 2015. 너무 익숙한 숫자이지만 90년대의 삶을 생각해 본다면 2015년 정말 먼 미래를 가리켰다. 그 때 자주 하던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