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반마을 2

[꽃보다 신혼 45] 사파 타반 마을 홈스테이 이야기

2015. 02. 14(토) 이번 여행의 처음이자 마지막 홈스테이를 하면서 재미있는 것을 많이 봐서 너무 좋다. 불편하면 어떡하나, 사고라도 생기면 어떡하나 걱정도 했지만 호텔에서 안자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 한 집에서만 잔 것이지만 이들과 가까이 지내면서 사는 모습들을 자세히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어제는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엄마가 아들의 운동화를 사들고 와서 아들이 잘 챙겨놓는 모습을 보았는데, 나의 어릴 적 모습도 생각나면서 기분이 묘했다. 엄마가 없을 때는 큰딸 호아이를 비롯한 애들이 우리에게 간식도 챙겨주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괜히 대견하기도 했다. 아침에는 신기한 구경도 했는데, 다음 주면 돌아오는 설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심심해서 윗집으로 놀러갔는데 여기에 호아이..

[꽃보다 신혼 44] Why not?

2015. 02. 13(금) "Why you stay here?""Why not?""..." 할 말을 잃었다. 타반마을 가는 길에 들린 식당에서 나이가 조금 있는 서양 아저씨가 서빙도 하면서 일을 해서 호기심에 물어봤다. 어디서 왔냐고 하니 뉴질랜드에서도 10년, 영국에서도 10년 정도 살았다고 했나 그랬고 여기서도 7년이나 되었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물어봤다. 왜 여기에 있냐고. 그러자 하는 말, Why not. ... 뭔가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그러게, 안 될 이유가 없는데 나는 이상하게(?) 생각하고 그 이유를 물어봤던 거였다. 그런데 그 사람은 그냥 나에게 왜 안 되냐고 되물은 거지. 아... 이런 게 삶을 대하는 태도의 차이인가? 아침도 조식을 완전 많이 먹었다. 특히 연유를 타서 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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