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스프레소를 처음 안 지는 2015년 3월, 지금 다니는 회사에 들어오고 나서부터였다. 당시 10명 정도 있는 사무실엔 네스프레소 머신이 있었고, 대부분 개인 캡슐로 커피를 마시곤 했다. 그러다, 내가 드립커피로 마시기 시작하면서, 또 캡슐을 마시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줄어들면서, 지금 사무실에서는 캡슐보단 드립커피를 아침마다 내려 마시는 문화가 정착하게 되었다. 가끔 어디 누구네 집에 놀러가면 네스프레소 캡슐이 있어서 마시긴 했는데, 우리집에도 하나 꼭 사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나의 커피 입문은 꽤 오래 되었는데, 커피프레스로 마시기 시작한 이후로 집에서 더치를 침출식으로 마신 이후 비싼 더치 기구를 직접 만들어서 내려 마시기도 했다. 이후, 집에서 드리퍼를 가지고 내려 마시다가, 작년엔 만들어져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