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03.수 (생후 168일) 요즘 세온이랑 외출이 잦아지면서 마트, 백화점, 쇼핑몰도 종종 간다. 그런데 집에서는 신나게 잘 노는 세온이도 꼭 이런 큰 장소에만 오면 아무 말도 안하고 가만히 있는다. 그러다 차에 타면 좋아하거나 울고. 이런 게 장소가림인가? 세온이가 낯가림은 심하지 않은 것 같은데 장소가 바뀌는 거는 좀 티가 나는 것 같다. 동시에 집은 또 기가 막히게 자기 집인 걸 알고 좋아하고. 장소가림을 어떻게 알았냐면, 백화점에서 아기띠를 하고 다니면 주변을 둘러보다가 꼭 고개를 들어 내 얼굴을 한 번씩 확인한다. 이렇게 낯설고 사람 많은 장소에서 아빠가 날 잘 안고 있나... 하는 것 마냥. 오늘은 쇼핑몰에서 유모차에 태워서 데리고 다니려고 했는데, 유모차에 누워서 울지는 않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