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내 인생에 이런 시간이 올까 했던 순간/기간들이 몇 년 주기를 주고 종종 찾아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감사하기도 하고 그런다. 물론 나와 아내의 선택에 따른 결과들이긴 하지만 말이다. 2013년 1-2월, 인턴 끝나고 일을 안하는 대신 아내랑 미국 여행 2015년 1-2월, 계약 만료하고 일을 또 안하는 대신 아내랑 동남아 여행 ... 그리고 이번에, 좀 짧긴 해도 2020년 2월 1-2주(이번은 많이 짧구나...) 아내랑 세온이랑 포르투갈 여행! 하온이를 놓고가는 선택을 하기까지 좀 고민을 하긴 했지만, 놓고 간 걸 잘 한것 같다. 아마 데리고 갔으면 여행이 아니라 고행이었을 것 같다. 그리고 지금, 2주간의 여행을 마치고 출근 직전, 새벽에 잠이 오지 않아 짧게 글을 남긴다. 2주간 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