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에 빠져서 3년 정도 지냈다. 빠졌다고 해서 막 폐인처럼 그런 건 아니고, 당근홀릭. 뱃지도 많이 받았었다. 당신 근처의 마켓이라는 의미도 좋았고 판교에서 시작한 스토리도 그냥 마음에 들어서 주변 사람들한테 소소한 이야깃거리로도 자주 말하곤 했었다. 그런데 최근, 당근마켓을 탈퇴하고 앱도 지웠다. 습관적 시간 낭비 먼저 당근마켓 앱을 보는게 습관처럼 되는 바람에 시간을 많이 낭비하고 있었다. 나는 이렇게 소소하게 시간을 뺏기는게 싫어서 SNS도 하지 않는데 어느샌가 당근마켓이 그 비어있는 자리를 꿰차고 들어왔다. 신기한 매물은 뭐가 있는지 재미삼아 구경하는… 살게 있건 없건, 팔게 있건 없건 그냥 습관적으로 열었다. 구매를 위한 시간 비용 소모 일단 중고를 사는 것 자체가 경제적으로 이득은 확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