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생각지도 않았던 미국여행 제의를 받았다. 예전부터 그냥 미국여행, 미국에 가는 것은 '지인'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해 왔었는데 나 역시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인을 통해 미국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기분은 좋았지만 고민은 많이 되었다. 일을 하고 있는 터라, 물론 계약이 12월 31일 만료되어서 연장을 하지 않으면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일을 계속 하면서 대학원 학비 대출금도 갚아 나가면서 또 다음 학기에 내야 할 대학원 학비도 마련하는 등 재정적인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살면서 이런기회도 흔히 오는 것도 아닐텐데, 아는 분의 집에 머무르는 동안에는 숙식비가 모두 다 해결되는 좋은 기회인데, 그래서 몹시 고민이 되었다. 부모님께 말씀을 드리고 어머니와 깊이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