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나는 어떻게 데이터 큐레이터가 되었나? 사실 이번 제목에 '데이터 큐레이터' 대신에 '빅데이터 큐레이터'라고 할까 했었다. 내 명함에 박힌 이름이 '빅데이터 큐레이터'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내가 그렇게 '빅'한 데이터를 다루는 것은 아니라서 그냥 '데이터 큐레이터'라고 조금은 소극적으로 바꿨다. 여튼, 데이터 큐레이터든 빅데이터 큐레이터든 엄밀히 따지면 그 차이가 클 수 있겠지만, 사실 내가 일하는 공공의 영역에서는 빅데이터를 그렇게 엄밀하게 정의하지도 않는다. 예를 들어, 행정안전부에서 공공기관 빅데이터 문제해결 사례같은 것을 공모하면 정말 '빅'한 데이터가 아닌, 몇만 건 정도의 행정데이터를 분석하여 개선한 것들도 우수사례로 선정된 것도 있다. 어떻게보면 이런 건 빅데이터 분석이라기보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