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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조사분석사 1급 공부 노하우 3가지(합격자의 경험)

inhovation 2021. 4. 21. 10:26

사회조사분석사 1급을 합격했다. 2019년에. 재수했다.ㅋ 2018년에 시험 봤는데 1차 객관식에서 한 문제 차이인가로 떨어지고, 이듬해인 2019년에 붙었다. 2차는 2017년에 한 번에 붙었다. 이번 글에서는 1차 시험에 대한 기억을 되살려보려고 한다. 시험 보고나서 생생한 기억을 블로그에 정리해야지, 생각 했는데, 너무 힘들어서 피일차일 미루다보니 1년이 넘어서야 글을 남긴다.

참고로 다양한 통계 자격증 중에서 사회조사분석사 1급은 조금은 변별력 있는 자격증 아닐까 싶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빅데이이터분석준전문가(ADsP)(취득) << 사회조사분석사2급(취득) <<<<< 사회조사분석사1급(취득) = 빅데이터분석전문가(ADP)(아직...)

이정도 수준일 것 같다. ADP는 아칙 취득하진 않았는데 만만하게 보진 않는다. 여튼...

 

1. 객관식은 2급처럼 만만하게 보면 안된다.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2급은 1급에 비하면 진짜 엄청 쉬운 편이다. 회사에서 아는 분은 2018년에 나랑 같이 1급 시험을 봤는데, 그분은 붙고, 나는 떨어졌다. 그분은 인강을 들었고(나에게 같이 듣자 했는데, 그때 박사과정 수업 듣느라 그럴 여유가 없을 것 같아서 거절), 나는 책 보고 대강(2급 준비 하듯이) 준비했다. 그런데 객관식 커트라인을 아쉽게 넘지 못했다. 재수할 때는 책을 진짜 꼼꼼히 봤고, 집중해서 공부하다보니까 헷갈리는 내용, 심화내용이 문제에 진짜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러니 떨어졌지...ㅎㅎ)

1급 객관식 시험의 목표는 일단 무조건 커트라인을 넘는거다. 그런데 이 커트라인을 넘기려면 세부적인 내용까지도 알아야 하는 게 많이 있다. 나는 이런 시험을 준비할 때, 무조건 실전으로 바로 가는 타입인데, 기출문제 반복해서 풀고, 많이 출제되는 문제이면서 틀리는 것들을 체크 해서, 이 파트에 해당하는 이론을 엄청 공부하는 식으로 했다. 이건 사람마다 공부 스타일이 다르겠지만, 이론부터 훑고 시험을 붙기에는, 심도깊은 내용도 많고, 공부할게 진짜 많다. 자격증 시험의 목적은 딱 하나다. 커트라인 넘기. 그러나 1급은 2급처럼 만만한게 아니다.

 

2. SPSS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다.

재밌는건, 내가 2017년 봄에 2급 시험을 보면서 SPSS를 했었는데, 2019년 겨울에 시험 볼 때까지 SPSS를 단 한번도 해 본 적이 없다. 객관식은 어찌어찌 준비 했는데, 실기 보기 전에 둘째가 태어나는 바람에 신경쓸 게 많아 SPSS를 설치하고 연습할 겨를이 없었다. 거의 2년 동안 SPSS를 하진 않았지만, 1급 시험에서 SPSS를 할 때에는 시험 보기 며칠 전부터 틈틈히 블로그(...) 찾아보면서 메뉴 위치와 방법들을 익혔다. 2급 준비 하면서 꽤 집중해서 거의 완벽하게 SPSS를 했었는데, 이때의 추억을 떠올리며...ㅋㅋ

사실 필기 준비 하면서 통계학에 대한 내용들이 나오기 때문에, 이쪽 파트 공부한 내용이 머릿속에 있으면, SPSS는 메뉴만 잘 찾아서 실수만 안하면 된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리고 업무와 공부 하면서는 Stata를 계속 사용해서 기본적으로 데이터 다루는 것에 대한 개념은 잘 잡혀 있다고 생각해서 부담은 되었지만 엄청 자신 없거나 하진 않았다.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생각. 아마 SPSS가 통계 패키지 중에서는 (내가 생각하기에) 다루기 쉬운(편하진 않지만) 편에 속해서 내 깡(?)이 통했던 것도 같다. (시험 보기 전에 Stata를 설치해서 Stata로 시험 본다고 할까도 생각했었는데, 이게 더 모험 같았...)

 

@Unsplash Image

3. 설문문항 만들기는 실제 업무 경험이 중요하다.

2급 실기 시험 시간이 엄청 긴데, SPSS가 끝나고 나서는 설문조사 계획서를 작성하는게 시험 내용이다. 누군가에게는 이게 어려운 업무일 수도 있겠지만, 나는 (솔직히 말해) 이게 제일 쉬웠다. 쉬우면서도 주말에 시험보러 와서도 일한다는 생각에 슬펐다(?). 내가 회사에서 간간히 하는 업무가 이런거기 때문이다.ㅋ 어떤 조사 내용이 있으면 어떻게 조사할 것인지 계획 세우고 실제 조사 결과를 해석하고 이런 것들. 2019년 겨울에 시험 보면서도, 그 해에 몇 차례 대국민 설문조사도 해보고, 회사에서 기안문 작성은 밥먹듯이 하니까 이런 내용이 크게 어렵진 않았다. 실제로 이 파트는 이런식으로 나온다는 것 정도만 확인하고 미리 연습하거나 공부는 하지 않았다. 응시자의 실제 업무가 어떻느냐에 따라 많이 갈리는 부분일 것 같다. 아마 1급의 자격 기준에서 해당 실무 종사 경력이 있어서, 대부분(?)은 이 파트가 쉽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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