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hovation
(묵상) 악의 기준 (렘 51:20-32)
inhovation
2024. 8. 21. 17:08
양심에 따라 살고 있지만, 어떤 행동까지가 악인지, 이정도 행동은 해도 괜찮은 것인지 판단하기에 애매한 경우가 많이 있다. 마치, 잘 놀다가도 갑자기 세온이에게 장난감을 집어 던지려는 하온이에게
"사람한테 던지지 마! 던지면 아빠 화낼거야!"
라고 말하면,
1. (진짜 던지지는 않고) 던지는 척만 하며 '모션'은 괜찮은지,
2. (장난감은 던졌지만, 아빠 말대로) 사람한테는 안 던지고 벽으로 던지는 것은 괜찮은지,
3. (장난감은 내려놓았지만) "아빠 바보 똥돼지!"라고 말하며 방으로 토라져 들어가는 것은 괜찮은지,
여러 형태로 악(?)의 경계를 살펴보는 것이, 내가 고민하는 삶 속에서의 행동과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오늘 말씀에서 악인을 화산에 비유하며 화산에 대한 과학적이고 환경적 설명들, 악인의 특성에 대해 말씀을 해 주셔서, 이런 것들에 대해 묵상하다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과연 어떤 짓까지가 악이고, 누구(어떤 악인)까지 하나님께서 심판하실까?'
답을 찾기 어려웠다. 그런데 이건 내가 고민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 목사님의 마지막 기도 처럼 답은 간단하다. 선을 행하면 된다. 오늘도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
지금은 형아하고 잘 놀면, 엄마 아빠가 화 낼 일 1도 없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