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하는 남편] 내맘대로 아욱된장국
된장국은 잘 안해먹었는데
최근 된장국을 많이 해 먹는다.
임산부인 아내를 위해 철분이 많은 시금치국...ㅎㅎ
그런데 얼마 전, 이마트 트레이더스 갔다가
아욱을 깨끗하게 담아 파는것을 보고
나도 모르게(?) 사왔다.
그런데 사고 보니
아욱은 섬유질(?)이 많아서 변비가 생길 수 있고
임산부한테 그렇게 좋은 건 아니라고...!!
나쁜건 아니지만....
그래서 원래 아욱국 끓일 때는
아욱을 손질하면서 줄기를 다 까준다고 하는데...
귀찮....
근데 확실히 손질해 보니까
줄기가 왜 섬유질이 많고 까주는지 알 것 같음.
아주 튼튼함....ㅋㅋ
여튼,
그래도 아욱국 도전!
재료
아욱, 된장, 두부
ㅋㅋㅋ끝이다.
이날은 마늘도 다 떨어져서 안넣었음...ㅎㅎ
초간단 아욱국 재료~
멸치랑 다시마 육수를 사용했다.
10분간 보글보글.
아내는 뭐 순서도 맞추고 하는데 난 귀찮.
그냥 끓는물에 10분 땡.
깜박하고 마른새우를 안넣었음.
참고로,
시금치 된장국 끓일 때는 소고기 넣었는데
1. 아내가 요즘 소고기로 끓인 국이 느끼하다고 함.
2. 아욱국에는 마른 새우 넣고 끓이는게 어울린다고 함.
이런 두 가지 이유 때문에 마른새우를 처음으로 사봤다.
(근데 왜케 비싸냐....)
국물을 낼 동안 아욱 손질!
나는 저 자잘한 거 다 잘라서 버리고
줄기 딱딱한 부분도 다 잘라서 버렸다
ㅋㅋㅋㅋ
그래서 야들야들한 잎만 따로 국에 넣기로.
ㅎㅎㅎㅎ
국물이 끓어서 다시마, 멸치를 꺼냄
새우만 남아있는 시원한 국물.
된장을 한스푼 넣는다.
근데 나중에 간이 안맞아서 한 스푼 더 넣었음
ㅋㅋㅋ
아욱이랑 두부도 넣고
청양고추도 좀 넣어줬음(가운데)
보글보글~~~
끝!!
ㅋㅋㅋㅋ
급식에서만 먹던 아욱된장국인데
집에서 이렇게 해 보니까
(아욱 손질만 좀 귀찮았지) 쉬웠다!
확실히 소고기 국물과는 다른 시원함이 있음
일단 아내가 너무너무 맛있게 잘 먹어줘서 다행.
ㅎㅎㅎㅎ
(특별히 변비가 오거나 하진 않은 듯...뱃속에 아기도 잘 크고 있음ㅋㅋ)
2016년 7월 9일
토요일 저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