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를 가르고 나가는 목회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교회를 다니기 시작해서 우리 교회에 다닌지도 벌써 13년이나 되었습니다. 알지는 못했지만 그동안 많은 부목사님들과 전도사님들이 바뀌었어도 계속해서 우리 교회를 이끌어 오신 분이 계십니다. 여러분들도 모두 눈치 챈 것처럼 바로 ‘최세웅 감독님’입니다. 고등부까지만 해도 대예배를 자주 안 드려서 감독님의 설교를 많이 듣지 못했지만, 청년부에 올라와서 이것, 저것 봉사하다보니 감독님 설교를 꽤 자주 듣게 되었습니다.
주일 저녁이나 수요일 저녁에 감독님의 성경강해를 한참 듣다 보면 강대상은 어느새 빨간 무대로 변해 있고, 열정적으로 연기를 하는 한 배우를 보고 있다는 생각이 종종 들기도 합니다. 그만큼 감독님의 말씀에 힘이 있다는 것일 겁니다. 하지만, 종종 ‘아, 오늘 헌금이야기 너무 많이 하시는거 아닌가?’, ‘오늘은 너무 봉사하라고 강요하시네.’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성경에 비추어 보아 모두 맞는 말 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이건 좀 너무하네. 이정도도 괜찮을거야.’라는 생각으로 신앙생활에 있어서 자기 합리화를 시켰던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사실 ‘우리교회 담임 목사님께서 쓰신 책을 읽을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그동안 읽지 않았습니다-저의 생각이 크게 바뀌게 되었습니다. 설교시간에 들은 이야기도 몇 개 있었지만 그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했습니다. 더 감동 깊고 더 재미있는 이야기-김신일 형제님도 잠깐 나옵니다-가 많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모든 이야기가 바로 우리가 매주 보는 감독님께서 직접 겪었던 이야기들이라 더 깊게 마음속에 와 닿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다른 책을 읽어도 비슷한 감동스토리는 여럿 있습니다. 그런 책에서도 매번 감동을 받았지만 이 책에서는 ‘아니! 정말로 감독님이 이런 일을?!’하는 생각을 하며 진심으로 순종하며 죽도록 따라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계산중앙교회가 있기까지는 하나님께서 함께해 주셨고, 그 뒤에서는 감독님의 많은 노력과 기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40년이 다되도록 성도들을 이끌어 나간 방식은 바로 이 책 제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성도들을 죽도록 하나님께 순종하도록 만드는 것. 잘 모를 때는 그 과정이 너무 힘들다고 불평하지만 물속에 빠진 우리들이 ‘적당히’ 가 아닌 ‘죽도록’ 헤엄쳤을 때 사는 것처럼, 우리의 신앙생활도 감독님께서 경험하고 확인하신 죽도록 충성하게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네가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 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요한계시록 2:10)
2006년 9월 12일 @ggy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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